[경일칼럼] 청년들이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아십니까?
[경일칼럼] 청년들이여!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아십니까?
  • 경남일보
  • 승인 2015.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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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인간의 DNA와 수명에 대한 연구를 한 미국 스탠퍼드대학 ‘알린 제로니무스(Arline T. Geronimus)’ 교수팀의 발표에 따르면 DNA의 끝에 ‘텔로미어(telomere)’라는 것이 있는데 이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질수록 수명이 더 짧아진다는 것을 밝혔다. 이 텔로미어는 각 세포의 분열과 스트레스로 인해 점차 짧아지게 되는데, 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들보다 길이가 짧다는 것이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가난하지만 텔로미어가 상대적으로 긴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부류가 장수한다는 것이 발표의 내용이다.

또한 미국 하버드대학의 ‘위간(A. E. Wiggan)’ 교수는 가정·사회·직장생활에 실패한 사람들에게 ‘당신의 실패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85%가 인간관계를 잘못했기 때문에 인생에 실패했다고 답했다. 또 미국의 카네기 재단에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CEO들에게 ‘당신의 성공비결은 무엇이냐’를 물었는데, 위간 박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즉 85%의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잘했기 때문에 사회적 명성과 부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가 성패를 좌우했던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인 것이다. 인간관계에 의해서 삶의 행복도 시작되고 수명까지도 연장되는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는 끓임 없는 인간관계 속에 살아간다.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서 직장동료들과 일을 하며, 휴식을 취하며, 퇴근 후까지 연장되는 인간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집에 돌아와 즐기는 저녁시간의 막장 드라마조차도 삼각관계, 혈육의 비밀 등 인간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다.

흔히들 우리는 사람들과의 상호관계를 나쁜 관계 혹은 좋은 관계로 나눈다. 나쁜 사람이란 이기적이며 자기만 생각하는 ‘나뿐인 사람’을, 좋은 사람이란 무슨 일이든 함께 ‘조화를 이루는 사람’을 지칭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뿐인 나쁜 사람이 아닌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잭 웰치(Jack Welch) 전 회장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어울리고 싶어 할 정도로 긍정적인 기운을 내뿜어라”라고 조직생활에서의 인간관계를 강조했다. 마음에 새겨들을 만한 조언이다.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할 정도의 인간적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직장인이 될 것이다.

청년들이여,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인성을 갖추고 서로 조화롭게 어울리는 사회성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먼저 해야 좋은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먼저 들어주고, 먼저 베풀며 다가가자. 혼자 가는 길은 너무 힘들고 외롭고 지루하다. 하지만 항상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그것이 묘약이 되어 성공과 행복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황진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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