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 공략 고심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 공략 고심
  • 연합뉴스
  • 승인 2015.06.11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방 압박이 강한 코스타리카의 뒷공간을 뚫어라!’

탈압박과 뒷공간 침투가 코스타리카전 필승 과제로 떠올랐다.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 후보’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비록 패배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 애초부터 전력의 격차가 너무 컸다.

태극낭자들은 한 발짝 더 뛰는 투지로 이 격차를 어느 정도 메웠다. ‘참패’보다는 ‘선방’이 브라질전을 설명하기에 더 적합한 단어다.

윤덕여 감독은 대표팀 출정식에서 “브라질전은 어떻게 분위기가 흘러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행히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을 사흘 앞둔 11일 훈련지인 파크 생로랑 축구장에서 만난 선수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브라질전 패배는 오히려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된 듯했다. 다만 한국의 ‘1승 제물’로 지목되는 코스타리카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1-1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적잖게 신경을 쓰는 눈치다.

코스타리카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게 선수들의 공통된 평가다. 무엇보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기량 면에서 한 수 위인 스페인을 괴롭힌 점에 주목했다.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코스타리카의 동점골은 왼쪽 측면 수비수 릭시 로드리게스의 빠른 침투에서 시작됐다.

전방 압박이 강하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뒷공간이 헐거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패스워크와 침착한 볼 간수로 탈압박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빠른 발을 자랑하는 윤덕여호의 공격수들이 뒷공간을 수월하게 노릴 수 있다.

측면 공격수 전가을(현대제철)은 “우리 팀에는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가 많다”면서 “코스타리카의 전방 압박이 생각보다 강하지만 우리가 압박만 벗어나면 뒷공간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