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용 진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
“새터민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새터민이 여기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것이 저의 일입니다.”
서태용(65) 진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은 북에서 온 새터민에겐 가족같은 사람이다.
칠순·팔순의 새터민에게 아들 역할, 결혼을 하는 새터민들에게 혼주 역할, 도움이 필요한 새터민에겐 형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잘 굴러가는(?) 위원회로 만들어놨다.
지난 9일 진주경찰서 협력단체 간담회에서도 정재화 서장은 보안협력위를 적은 보조금임에도 잘꾸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년간 사비를 털어 새터민을 살갑게 보살핀 결과다.
서위원장은 진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 단체다. 현재 각계각층 42명의 위원들이 모여 새터민들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8년 전 보안협력위원에게 가입했다. 3년 뒤 위원장에 올라 5년간 보안협력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처음에 위원장 자리에 앉았을때 회원들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활동한다면 위원들도 알아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보안협력위는 새터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정착을 돕고 있다. 진주에 거주하는 80여명의 새터민과 함께 경남 곳곳을 관광하기도 하며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설과 추석마다 선물을 전달하고 어버이날 등에도 식사와 함께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서 위원장은 턱없이 부족한 단체보조금 대신 5년간 사비를 털어 새터민들을 돕고 있다.
그는 “보안협력위원들은 물론이고 오래전부터 활동했던 로터리나 팔각회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같이 도와주시는 주위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젊은시절 큰 돈을 벌었지만 방황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심기일전해 현재는 상조회사와 공원묘원을 함께 운영 중이다.
그는 “가난한집 칠남매 둘째 아들로 태어나 힘들게 살았다”며 “언젠간 가진 것을 나눠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른 봉사활동도 많이 했지만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새터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에 있어서는 내가 남들보다 항상 선발대라는 생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끝으로 “고향을 떠난 새터민들이 대한민국에서 힘들지 않게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서태용(65) 진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은 북에서 온 새터민에겐 가족같은 사람이다.
칠순·팔순의 새터민에게 아들 역할, 결혼을 하는 새터민들에게 혼주 역할, 도움이 필요한 새터민에겐 형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잘 굴러가는(?) 위원회로 만들어놨다.
지난 9일 진주경찰서 협력단체 간담회에서도 정재화 서장은 보안협력위를 적은 보조금임에도 잘꾸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년간 사비를 털어 새터민을 살갑게 보살핀 결과다.
서위원장은 진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를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는 단체다. 현재 각계각층 42명의 위원들이 모여 새터민들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8년 전 보안협력위원에게 가입했다. 3년 뒤 위원장에 올라 5년간 보안협력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처음에 위원장 자리에 앉았을때 회원들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활동한다면 위원들도 알아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보안협력위는 새터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정착을 돕고 있다. 진주에 거주하는 80여명의 새터민과 함께 경남 곳곳을 관광하기도 하며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또 설과 추석마다 선물을 전달하고 어버이날 등에도 식사와 함께 선물을 준비하기도 한다. 서 위원장은 턱없이 부족한 단체보조금 대신 5년간 사비를 털어 새터민들을 돕고 있다.
그는 “보안협력위원들은 물론이고 오래전부터 활동했던 로터리나 팔각회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같이 도와주시는 주위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젊은시절 큰 돈을 벌었지만 방황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다시 심기일전해 현재는 상조회사와 공원묘원을 함께 운영 중이다.
그는 “가난한집 칠남매 둘째 아들로 태어나 힘들게 살았다”며 “언젠간 가진 것을 나눠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른 봉사활동도 많이 했지만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새터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에 있어서는 내가 남들보다 항상 선발대라는 생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끝으로 “고향을 떠난 새터민들이 대한민국에서 힘들지 않게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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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를 털어서 새터민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네요. 가진것을 나눠줘야된다는 생각은 누구나 많이 하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힘든데 기사를 읽어보니 정말 멋진일을 하시는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