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그들도 우리 이웃
다문화가정, 그들도 우리 이웃
  • 정규균
  • 승인 2015.06.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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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정규균기자
최근 농촌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농업기피 및 생계를 위한 이농현상과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창녕지역에 등록된 외국인만 해도 베트남 488명, 중국(한족) 211명, (조선족) 87명, 인도네시아 191명, 필리핀 70명, 캄보디아 189명, 몽골 16명, 우즈벡 208명, 네팔 103명, 기타 350명 등 1912명의 결혼이주 여성들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중에는 잘사는 모범가정도 있지만, 위장결혼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고 돈을 벌기 위해 결혼을 수단화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결손가정 증가와 가출 등 또 다른 폐해를 낳고 있다. 국제결혼으로 애꿎은 자녀들만 피해를 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A모 (여)씨는 결혼 3년 만에 국적취득을 하자, 첫돌이 지난 어린아이를 버려두고 아무런 이유 없이 가출해 남편이 애를 태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랑 없이 결혼이 수단화된 다문화가정의 경우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가정폭력 등으로 인하여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지만, 성실한 가정을 이루면서 이국땅에서 생계유지로 온갖 수단을 동원해 가족단위로 일선 노동현장이나 농번기 인력사무실을 통해 작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다문화가정도 창녕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지역에서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전통시장 장날이면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모여 지역 상인들과의 교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결혼으로 결혼이주 여성들이 증가하는 만큼 다문화가정에 대해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이웃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그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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