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쇄신 “경남의 중심에서, 아시아로 세계로”
창원대학교 제 7대 최해범 총장이 취임했다. 신임 최 총장은 “경남의 중심에서, 아시아로 세계로!”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특히 창원대의 쇄신을 위해 ‘발로 뛰는 CEO, 세일즈 총장’의 면모를 내비쳤다.
본보는 지난 15일 창원대학교 총장실에서 직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최해범 총장을 만났다. 그는 대학 본연의 책무인 기초학문의 강화,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인 의과대학 유치, 그리고 지역 300개 이상 기업과의 산학협력 MOU를 통한 취업률 70% 달성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 발전기금 유치 확대로 대학의 내실 강화, 건학 50년 창원대학교의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취임을 축하드리며, 산업의대를 추진하고 계신데, 진행상황은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강화해 반드시 산업의대를 설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이 안상수 창원시장과 만나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창원시로부터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인 산업의과대학 설립에 관한 협약 제의를 받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전 논의와 달리 창원시가 광역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의 지원사격 의지가 분명한 만큼 향후 지역사회 및 정치권과 연대를 통해 산업의과대학 설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호남지방에서 의과대학 유치에 나선 것도 지역안배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시의 의료복지를 개선하고, 우수한 인재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산업의학이 특화된 의대를 유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남도,교육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창원대의 미래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산업의과대학 설립 등 각종 국책사업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취임일성으로 ‘취업에 강한 대학’을 강조하셨는데, 복안은
△청와대도 방문해 대학의 국가지원 정책이 ‘취업이 잘되는 대학’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외연확대와 동시에 총장선거 과정의 반목 등 내부결속도 과제가 되고 있는데
△행정고시 출신으로 동기가 많습니다. 지방 및 중앙과의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점 중 하나라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계획들이 차질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대학 외연의 강화를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의 결집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립대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내부결속을 강화해서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강점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총장 취임식을 연기하셨는데.
△지난달 21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총장에 임명된 후 29일부터 법정임기를 시작했지만, 대학 현안업무 파악 등을 위해 6월 19일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의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취임식의 잠정 연기했습니다. 정부가 메르스 수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취임식보다는 메르스 확산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사태가 진정된 후 시민들과 내외빈들을 다시 초청하겠습니다.
△끝으로 창원대의 현주소 및 비전은.
-창원대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상을 향해 크게 포효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창원대 교직원과 학생들, 동문의 힘을 한 데 모으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제가 부여받은 소명입니다. 제품 못지않게 우수한 상품을 알리는 것도 중요해 언론 등을 통한대학홍보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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