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여자월드컵 조별 3차전 '선발출격 예고'
박은선, 여자월드컵 조별 3차전 '선발출격 예고'
  • 연합뉴스
  • 승인 2015.06.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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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첫 승·16강 향한 ‘마지막 카드’
드디어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이 윤덕여호의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태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스페인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승리한 팀에만 16강행 티켓이 주어지는 벼랑끝 승부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박은선의 선발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은선은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함께 한국 여자 축구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꼽혀왔다.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그는 스웨덴의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칸다고 해서 ‘박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2년 전 한국이 처음 출전한 2003 미국 월드컵에서 팀의 3전 전패를 지켜만 봐야했던 박은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 지소연과 함께 한국을 사상 첫 승리와 16강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지난 1, 2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전혀 밟지 못했다.

그가 벤치에 앉은 사이 한국은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처진 상황. 물불을 가릴 여유가 없어진 윤 감독이 드디어 박은선 카드를 꺼내든다.

박은선은 스페인을 상대로 골맛을 본 좋은 기억이 있다. 2004년 U-19(19세 이하) 여자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1-2 한국 패)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후반 27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당시 스페인 전열에 포진했던 베로니카 보케테, 나탈리아 파블로스 등이 현재 A대표팀의 주전이다.

2경기 결장으로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박은선이지만 익숙한 상대를 만난 만큼 적응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이 선발로 나가더라도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박은선이 11년 전 기억을 되살려 골까지 터뜨리고 한국을 16강까지 이끌어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오타와 알곤퀸 대학교 훈련장에서 여자축구 대표팀 박은선이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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