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당의 그늘 벗어나자
특정 정당의 그늘 벗어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06.2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기 (논설고문)
내년 4월의 20대 총선날이 가까워지면서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 예상후보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지역민들의 권리를 위임받아 정치행위를 하는 정치인들이 정작 권리를 위임해준 지역민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민주주의이겠는가. 이젠 텃밭이라서 맹목적인 지지가 아닌 합리적인 지지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역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정정당에 몰표를 주고 다른 정당은 내치는 비합리적인 선거행태를 바꿔야 한다.

▶텃밭에선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를 공천하더라도 당선되는 마당에 무슨 지역민들의 눈치를 보겠는가. 이런 문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20대 총선은 깜깜이 선거로 함량 미달 후보가 당선되도록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또 묻지마식 깜깜이 선거가 우려된다. 우리는 지역주의의 병폐를 똑똑히 목도해 왔다. 주민들의 ‘묻지마 투표’가 관례화됐고, 중앙 권부만 쳐다보는 국회의원들은 지역발전과 조정역할에는 무기력했다. 막말로 홀대하는 모습을 보고 부아가 치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텃밭의 과거공천은 지역의 민심을 반영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투명하지도 않았다. 평소 지역구 활동 자체가 별로 없는 이들에게 텃밭이라도 무엇을 기대한단 말인가. 합리적인 정치시스템도 무너진다. 20대 총선은 정치혁신·동서화합으로 지역주의를 넘어야 한다. 특정 정당의 그늘에서 벗어나자. 이수기 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