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협력, '하나가 안 되면' 살길 없을 수도
진주-사천 협력, '하나가 안 되면' 살길 없을 수도
  • 경남일보
  • 승인 2015.06.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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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와 사천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그간 역사적·지리적으로 한 뿌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사안별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다. 그래서 같은 권역에서 진주-사천을 그대로 두면 비효율성, 낭비 등으로 지자체의 경쟁력만 떨어질 수 있다. 현재대로는 진주도, 사천도 발전할 수 없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개별성이 강화됨으로써 생활권역이 같은 지자체 간에 협력과 조정의 필요성과 거리상으로 봐도 진주시가지 중심에서 사천읍을 거쳐 사천시 청사까지는 지척간의 구간에 불과한 같은 권역이다.

진주시와 사천시가 화합·상생발전을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공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꾸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진주상공회의소와 사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진주·사천발전협의회 창립총회가 동방호텔에서 열렸다. 진주와 사천은 뿌리가 같아 상생 협력을 할 경우 발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참석자들은 진주시와 사천시가 혁신도시, 항공산단 조성 등 공동현안에 관한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었다. 협의회는 하계백 진주상의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진주·사천발전협의회는 향후 진주시와 사천시의 공동번영과 상생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구심체 역할을 할 것에 기대가 크다. 양 지역은 협력할수록 더 빛나는 최적의 상호보완성과 보물을 가진 만큼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진주와 사천은 일의대수(一衣帶水) 간이라 ‘정말로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사촌지간’이다. 역사적으로 사천이 ‘진주목에 속했던 한때는 하나’였다. 진주와 사천이 하나가 돼 서로 협력하는 것이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사안이 되고 있다. 양 지역은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아니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 ‘하나가 안 되면’ 살길이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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