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여자축구 골키퍼 김정미 '주목'
FIFA, 여자축구 골키퍼 김정미 '주목'
  • 연합뉴스
  • 승인 2015.06.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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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정미, 한국의 길 보여줬다"
“보기보다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는 않아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2일(한국시간) 2015 FIFA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정미(31·현대제철)를 조명했다.

FIFA는 23일 홈페이지에 “‘용감한’ 정미, 한국의 길을 보여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두 번의 충돌(blow)로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훌훌 털고 일어났다”며 “3골을 내준 막강한 프랑스의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음에도…”라며 김정미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정미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7분 공중볼을 처리하려고 점프를 했다가 함께 뛰어오른 박은선(29·로시얀카)의 왼쪽 팔꿈치에 오른쪽 광대뼈를 세게 부딪치며 쓰러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헤딩을 시도하려던 프랑스 웬디 르나르(25·올랭피크 리옹)와 머리를 부딪쳐 왼쪽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쓰러졌다.

김정미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보기보다 그렇게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멍든 얼굴에 얼음 찜찔을 한 채 웃으면서 말했다.

이어 “순간 심각한 부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번의 충돌에서 빨리 회복됐고 그래서 경기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정미는 16강 전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두 골을 내주면서 대표팀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프랑스는 매우 강하고 빠른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매우 기뻤지만, 우리는 좀 더 잘하기를 희망했고 그래서 팬에 기대에까지 미치지 못해 아쉽다”며 16강 탈락의 아쉬움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왔다”며 “그러나 전 세계 훌륭한 팀들은 여기 다 있었고,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토로했다.

FIFA는 “한국은 프랑스에 0-3으로 패했지만, 사상 처음 16강에 올랐다”며 “김정미가 한 번도 아닌 두 번 쓰러져도 일어나는 것을 보여줬듯이 한국은 패배(blow)를 딛고 더 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얻었다”고 기술했다.

연합뉴스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김정미가 훈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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