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적생 용덕환 "손시헌이 왜 왔냐더라"
NC 이적생 용덕환 "손시헌이 왜 왔냐더라"
  • 연합뉴스
  • 승인 2015.06.23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밌게 야구하자며 환영…해커·박명환 공 기대"
용덕한(34)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처음으로 갖춰 입고 새로운 ‘홈 구장’인 창원 마산구장에 첫 인사를 왔다.

지난 21일 케이티 위즈에서 NC로 트레이드된 용덕한은 23일 마산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훈련을 했다.

용덕한은 “특별히 소감은 없다. 감독님께서 불러주신 것 자체가 고맙다”며 “팀이 필요해서 저를 불러준 것에 감사하다”며 NC의 새 식구가 된 느낌을 밝혔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용덕한은 2012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기고, 올해에는 보호선수 20명 외 지명을 받아 신생팀 케이티 위즈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그는 두산에서 감독-선수 인연을 맺었던 김경문 NC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용덕한은 “(두산에서) 감독님과 헤어졌어도, 감독님과 한 번 더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롯데, 케이티 선수였을 때도 NC와 경기하면 항상 감독님께 와서 인사를 했고, 감독님도 늘 격려와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김 감독과 재회한 기쁨을 전했다.

그는 “아직 감독님의 별말씀은 없었다”며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안다. 말씀하시지 전에 제가 움직여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고,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늘 그런 것을 주문하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손시헌 등 두산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선수와 다시 만난 것도 기쁨이다. 용덕한은 “새로운 팀원들이 ‘야구 재밌게 하자’며 환영해줬다”며 “이종욱, 손시헌과는 워낙 친해서 ‘왜 왔냐’는 장난을 하더라”라며 웃었다.

두 번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심정에 대해서는 “트레이드 소식을 들으면 처음엔 멍해진다”며 “두 번 트레이드 되고, 보호선수 20인에 들지 않은 적도 있어서 와 닿는 것은 없다. 실망감은 없고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옮긴 NC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는 팀이다. 용덕한은 “NC는 짧은 기간에 강팀이 됐다”며 “제가 들어와서 팀이 확 달라지기보다는, 제가 일원으로서 잘 녹아들어서 팀이 더 강해지는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용덕한의 영입으로 NC가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저는 주요 선수도 아니고 대스타도 아닌, 평범한 백업 포수”라며 “보탬이 되고,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평소에 받아보고 싶었던 NC 투수 에릭 해커와 박명환의 공을 포수로서 받는 것이다.

용덕한은 “해커는 투구 폼이 특이하고 구위가 좋다”며 “투수의 공을 타격하는 것과 포수로 받아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해커의 구위가 어떤지 직접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 시절 호흡을 맞췄던 박명환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기다려진다. 용덕한은 “신인 때 박명환의 공을 받았는데, 얼마나 바뀌었는지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용덕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