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듣다
[민선6기 1년]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듣다
  • 이홍구
  • 승인 2015.06.23 14: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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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경남 골든타임"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서부청사 건립은 서부 대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과 함께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항노화산업 등을 추진해 나가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일보와 인터뷰에서 기공식을 앞둔 서부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부대개발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서부대개발은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해 동·서부 간 불균형 해소와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고 했다.

홍 지사는 서부대개발 주요사업으로 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우주산업 추진, 항노화산업 육성 등을 꼽았다.

다음은 홍 지사와 일문일답.

-홍준표 도정 2기 1년동안의 성과는?

▲도지사 취임 후 도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만을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연말 40년만에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의 국가산단 개발이 동시에 확정되어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렴도를 12단계나 끌어올려 역대 최고인 전국 3위를 달성하고 채무 감축도 전국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13년 1조 3488억원 이었던 도의 채무를 2년 3개월만에 7606억원을 상환했다. 매일 9억원의 빚을 갚은 셈임이다. 또 3년 연속 사상 최대 국비를 확보하는 등 경남발(發) 혁신으로 일하는 도정, 신뢰받는 도정으로 변화했다.

-서부청사 개청의 의미와 과제는?

▲서부청사 개청은 경남도의 낙후지역인 서부경남 대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행정편의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서부경남은 지난 1925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성장 동력이 상실되어 1차 산업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면적은 우리도의 51.7%이나, GDRP(2011년 지역내총생산)면에서 보면 도 전체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부청사 건립은 서부 대개발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과 함께 경남미래 50년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항노화산업 등을 추진해 나가는 동력으로서 낙후된 서부권이 동반 성장하는 균형잡힌 새로운 경남발전의 추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서부청사 건립은 경남 전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쇄신과 서부경남 성장잠재력에 맞는 사업을 과감하게 지원하여 성공적인 서부대개발 완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서부청사를 비롯한 서부대개발 추진상황과 방향은?

▲서부청사는 현재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6월 초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공사를 마무리 하고 내년 초에 개청을 할 예정이다. 서부청사가 개청하면 서부대개발에 관한 모든 사항들과 농정, 환경산림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인재개발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이전하는 직속기관의 업무들은 서부부지사가 관장한다. 특히 서부대개발은 서부경남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해 동·서부간 불균형 해소와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루자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서부대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요사업으로는 경남진주 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우주산업 추진, 항노화산업 육성, 서부권 신성장 산업단지 조성과 그 외 서부권 전략사업과 균형발전사업 등이 있다. 서부청사 개청과 서부대개발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 미래50년 발전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진주혁신도시의 위상과 앞으로의 방향은?

▲빠른 시일 내에 경남진주 혁신도시가 완성될 것이다. 당장 혁신도시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8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3개 기관도 내년 초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LH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건설회사다. 그룹 순으로 따지더라도 삼성 그룹에 이어 2번째로 큰 어마어마한 회사다. LH의 한해 예산이 30조원 가량 되고, 명실공히 글로벌 스탠다드인 세계적인 기업이다. 혁신도시의 준공과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면 연관기업과 각종 연구소가 이전하거나 유치되고 신규일자리가 창출된다. 혁신도시는 그야말로 서부경남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성과와 과제는?

▲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은 경남미래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발전전략이다. 이에 따라 도정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 말 사천·진주에 항공산단, 밀양에 나노산단, 거제에 해양플랜트 산단 등 3개 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됐다. 이는 1974년 이후 40년 만에 우리 경남에 새로운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것으로 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창원산단도 지난해 3월 혁신산단으로 선정돼 올해 산업부로부터 8000억원 규모의 구조고도화 계획이 승인 고시돼 첨단기계화산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와 양산을 중심으로 한 양방항노화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경남의 산업구조 재편과 고도화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겠다. 미래50년 전략사업 40개 중 22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그 외 18개 사업도 타당성 용역, 중앙부처 공모추진, 실시설계 수립 등 계획대로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 앞으로,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의 개발 가속화와 이로 인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항공 MRO사업 유치(사천),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구축(밀양),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 건립(거제), 영국 애버딘대학 해양플랜트 캠퍼스 유치(하동) 등 핵심 인프라 확충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건전화 사업 추진 배경과 성과, 이후 추진 방향은?

▲ 2012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도지사로 취임하고서 도의 채무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채무가 1조 3488억원에 달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재무구조 악순환을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재정건전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2017년말까지 채무를 6880억원으로 줄이는 채무관리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재정점검단을 신설해 세출 구조조정, 거가대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진주의료원 폐업, 출자·출연기관 구조개혁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해 올해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 12년만에 빚 없는 예산을 편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3월말 현재 채무액을 6706억원까지 줄였다. 앞으로도 마창대교 재구조화 등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불필요한 재정수요를 손질해 임기 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다.

-교육청과 장기간 갈등을 빚는 무상급식 문제 해결 방안은.

▲ 최근 4년간 무상급식 예산은 2010년 5630억원에서 2014년 2조 6239억원으로 4배 증가한 반면,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는 46.2% 감소했다. 학력향상과 교육환경개선사업은 뒤로하고 무상급식에만 예산을 쏟아부어 교육의 질은 오히려 떨어졌다. 경남도는 소득과 재산의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선별적 무상급식을 지향하고 있으다. 이러한 무상급식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무상급식 감사문제는 교육청 고유권한인 학사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4년간 3천40억원을 지원한 무상급식사업에 예산이 올바르게 집행됐는지 확인하는 취지다.

-남은 임기동안 집중할 도정 방향은?

▲ 지난 임기에 주춧돌을 놓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에 결실을 보아 경남이 5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려 나갈 것이다. 3개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서부권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지리산케이블카를 포함한 산지관광특구,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에 전력하겠다. 변화와 혁신으로 자리 잡은 일하는 도정의 기틀을 견고히 하고 재정건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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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광 2015-06-28 21:10:50
진주시가 문제 입니다!
기업을 유치할수 있는 정신 상태가 많이 부족 하다는 얘길 합니다
다나면서 얘길 들어보면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똑같이 인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의 이창희 시장 체제에서는 하나 같이 비관적으로 얘기 합니다.
무엇을 좀 해볼려고 하면 무조건 안된다는 부정적 담을 쌓아 놓고 있다는 얘길들 합디다.
지수에 손바닥 만한 GS 칼텍스 공장 하나 유치 해놓고 밤낮으로 티만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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