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누구나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누구나 할 수 있다
  • 오태인
  • 승인 2015.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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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발생할땐 주변사람 역할이 중요
도로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에게 즉각 흉부압박을 실시한 강병훈씨 구조활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절한 응급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골든타임’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냐에 크게 달라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더라도 주변사람의 초기대응이 적절하지 않으면 응급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 응급환자가 의식을 잃은 4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전승민 진주소방서 소방교는 “몇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일반인은 실제상황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구급대가 도착 할때까지 가슴압박만 실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이 느끼기에 심폐소생술 자체가 복잡하게 느껴져 어렵게 다가온다”며 “심폐소생술 선진국에서는 일반인들이 가슴압박하고 주변에 있는 AED(자동제세동기)를 적극 활용한다”고 전했다.

또 “심폐소생술은 구조대원이나 의료진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구조대원이 아무리 잘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생존율은 떨어진다. 구조대원이 오기전에 환자 주변에 있는 사람이 실시해야 하는만큼 심폐소생술은 국민 모두가 해야하는 응급조치다”고 말했다.

최근 시민들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식 변화도 귀중한 목숨을 살리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곳곳에서 일반시민들이 생명을 살린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면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다.

잇따른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구조활동은 소방서 등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의 결실로 보고 있다.

진주소방서는 지난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4회 2930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일반시민 교육도 65회 2435명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진주의 한 여고생이 새벽에 아버지가 의식을 잃자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살리기도 했다.

교육의 효과는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람을 지칭하는 ‘하트세이버’ 증가로 이어졌다.

경남 지역에서 구급대원의 경우 2010년 2명, 2011년 11명, 2012년 13명, 2013년 30명, 2014명 48명, 2015년 5월까지 46명 등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반인들도 지난 2010년 2명, 2011년 12명, 2012년 13명, 2013년 29명, 2014명 21명을 나타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월까지 19명을 구조, 지난 한해 전체 구조자수에 육박하고 있다.

오태인기자 tae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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