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1년] 박일호 밀양시장에게 듣다
[민선 6기 1년] 박일호 밀양시장에게 듣다
  • 양철우
  • 승인 2015.07.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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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래도시 밀양’ 밑그림에 색을 입힌다
▲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나노국가산단에서부터 국제멀티미디어콘테스트, 휴양형 복합 테마 관광단지, 영남알프스 생태하늘 마루, 한국폴리텍대학 등 전방위적으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 1년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또 앞으로 3년 동안 밑그램을 색을 입히는 작업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변화의 길목에 선 밀양. 박일호 시장을 직접만나 자세한 내용 알아본다.



-취임 1년을 맞았다. 그 동안 시정성과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휴양형 복합테마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나노융합 국가산단 개발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에는 국가산단 개발계획수립 예비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하반기에는 계획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산업단지 공사에 착수하며 2020년 국가산단 조성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나노융합산업 육성으로 전통제조업 중심의 산업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 나노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밀양이 나노융합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민선6기 1주년을 회고하면서 미흡했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집단행동이나 사회갈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이 아쉽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사회적 갈등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각 분야에 잠재된 문제를 찾아내 사전에 문제의 소지를 없애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단민원이나 집단행동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했다. 업무수행과정에서 부서간 조율이 부족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노국가산단 시행사인 LH공사에서 지방비 부담을 요구하는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협의가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해 12월 17일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에서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이 확정 발표 됐다. 국가산단 확정과정에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가인하 방안으로 법령에 따라 지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부 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용수공급시설, 폐수처리시설, 진입도로 개설 등 기반시설 사업에 대해 국비지원 외에 일부 사업비를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항을 지난해 12월부터 4차에 걸쳐 LH와 경남도·밀양시·진주시·사천시가 참여해 기본적인 협의(안)을 도출했으며, 세부적인 지원규모는 산단 개발 계획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LH·경남도·지자체 간 3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자체의 지원사항은 나노·항공·탄소 3개 국가 산단이 같은 수준의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노산단 성공의 열쇠는 결국 앵커기업 유치에 있다. 대책은.

▲나노기술은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 산업으로, 밀양시는 지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업종,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메카트로닉스, 에너지, 농업, 환경, IT 분야의 앵커기업과 유망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밀양시는 올해 2월에 전담부서(나노융합과)를 신설했으며, 나노융합과 내 기업유치를 전담하는 투자유치팀을 만들어 기업유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외부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친 기업 마인드가 높고 수도권기업과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난 외부 전문가를 직접 영입해 전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업유치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도와 함께 LG,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함께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장 입주 가능시기가 2018년 후반기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상 구체적인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밀양시는 지속적인 정보제공과 기업체 투자전략을 파악해 적정 입주 시기에 관련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멀티미디어쇼의 평가에 대해 명암이 엇갈린다.

▲올 해 처음으로 시도된 국제 멀티미디어 쇼의 성공적 개최는 밀양시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57회를 맞은 전통문화 축제를 반세기만에 전국적인 명품축제의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향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리고 밀양시가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실경 멀티미디어 쇼는 밀양시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기획공연 밀양강 오딧세이를 시민들이 직접 제작과 출연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써, 진정한 지역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멀티미디어쇼가 더욱 발전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어진 과제들도 있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멀티미디어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모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밀양만의 독창적인 멀티미디어쇼를 정착시키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올 해는 관람석을 신설해 편의를 도모했지만, 향후에는 멀티미디어쇼에 필요한 조명, 음향, 전기 시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서 멀티미디어쇼를 정착시켜야 한다. 1년에 한 번 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말 상설공연화해서 멀티미디어쇼 관람을 위해 많은 외부 관람객들이 밀양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시정 계획은

▲우선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하겠다. 또 건설 중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을 완공하고 배드민튼 전용구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 한국폴리택대학 개교를 서두르고 복합리조트 건설에 매진하겠다. 영남알프스에 생태하늘 마루를 조성해 시민들이 등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영남알프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사자평의 억새평원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억새군락지로 잘 조성해 나가겠다. 밀양아리랑 대축제를 올해의 성공을 계기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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