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구온난화 그리고 전력난
[기고] 지구온난화 그리고 전력난
  • 경남일보
  • 승인 2015.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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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환 (가야대학교 에너지공감모니터링단)
현대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생활은 편해지고 있지만, 또 반대로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난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온난화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양이 계속 늘어나면서 지구가 점차 따뜻해져 많은 지역이 바다에 잠기게 되고, 기후 균형도 무너져 가뭄, 태풍, 혹서 등 기상이변으로 갖가지 재난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게 되는 문제를 말한다. 이렇듯 사계절인 우리나라에서도 온난화의 영향을 찾아보기 쉽다.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일까.

예를 들면 우리는 조금만 덥거나 추워도 냉·난방을 한다. 차를 타고 다닐 때 창문을 열기보단 에어컨을 트는 것이 대부분이다. 자동차를 몰면서 나오는 매연이나 가정집, 공장 그리고 건물에서 에어컨, 냉장고를 돌리면서 프레온가스 등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점점 온난화는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지구의 온도는 당연히 더 올라갈 것이다. 그러면 갈수록 덥고 추워지는데 그럴수록 우리는 더욱 냉·난방을 심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악순환이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비록 원전이나 수력, 화력 그리고 풍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력은 저장을 할 수 없고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전력공급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며, 우리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7%에 육박한다. 우리나라의 주 에너지 공급원은 석탄이었다. 하지만 1978년 고리원전 1호기 설치 이후 현재까지 총 23개의 원전이 돌아가면서 에너지원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또 7차전력 수급계획을 보면 석탄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에너지원들처럼 재생에너지에 비중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나면서 원전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은 추세다. 분명 원전이나 발전소는 우리에게 필요한 공급원이지만, 우리 집 근처에는 지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님비현상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악순환으로 전력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수요량을 줄이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에어컨보단 부채질을 한 번 더 하며 옷을 한 벌 더 껴입고 하는 것들이 있겠다. 에너지 공급 하나 제대로 못하는 나라에서 최소한 ‘전력낭비-온난화-전력낭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끊어버리자는 얘기다.

 
정준환 (가야대학교 에너지공감모니터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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