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의령 신시가지 조성에 거는 기대
[현장칼럼] 의령 신시가지 조성에 거는 기대
  • 박수상
  • 승인 2015.06.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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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상 (북부지역본부장)
박수상기자
의령 동동지구 신시가지조성사업이 장고 끝에 최근 막이 올랐다. 한마디로 의령에 신시가지 형태의 대규모 택지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1993년 7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사업을 추진한 지 22년 만에 개발이 성사된 셈이다.

의령 신시가지 조성은 무엇보다 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나 다름없다.

도내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은 인구증가에 목을 매듯이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아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 형국이다.

의령 동동 신시가지 조성사업 역시 인구증가 정책으로 부산을 비롯해 인근 창원, 진주 도심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신시가지는 인근 함안·월촌 일반산업단지의 근로자 등을 끌어들이는 인구유입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 의령·대의·정곡 산업단지 추진 등 군의 입장에서 볼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점 시책이 아닐 수 없다. 신시가지 조성사업은 주택단지 조성을 통한 자연적인 인구유입과 함께 타 지역으로 인구유출 감소효과 등 택지개발의 순기능은 물론 지역에 대형 건설투자를 통한 단기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의령군이 그간 신시가지 조성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해당 택지개발지구 내 행복주택 건립이 가능하게 돼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기반시설공사에 들어 간지 불과 보름여 만인 지난 24일 국토교통부는 의령신시가지 내 임대주택용지에 150호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처럼 의령 동동 신시가지 택지개발 사업은 무엇보다 이윤창출을 앞세운 민간기업이 아니라 의령군이 직접 직영으로 하는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의령 신시가지 조성 1단계 사업은 의령읍 동동리 총면적 24만8750㎡에 늦어도 내년 말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공동주택 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단독주택, 상가용지 등을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의 택지개발 면적은 의령군의 재정상태와 경제여건 등을 고려할 때 적정규모의 사업으로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택지개발에 따른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것이다.

먼저 막대한 군 재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군이 1단계 개발사업에만 495억원을 투입, 부지매입은 이미 완료한데 이어 모든 기반시설을 지자체가 직영으로 시행하는 만큼, 사업의 관건은 전체 사업비 확보와 함께 순조로운 부지분양에 달려 있을 것이다. 또 구시가지 공동화현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오는 2021년까지 추진 계획인 2, 3단계 택지개발사업은 향후 지역적, 경제적 여건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할 때 현재는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우선적으로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군의 모든 영향을 총 결집해야 할 것이다.

의령 동동 신시가지 조성이야말로 인구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낙후된 의령군이 쾌속 항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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