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휴식처 休·食·處] 진주 대암초록정보화마을
[경남의 휴식처 休·食·處] 진주 대암초록정보화마을
  • 김영훈
  • 승인 2015.06.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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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전통체험과 문화체험이 공존
▲ 대암초록정보화마을은 폐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의 자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관의 입구 모습.


 

▲ 아이들이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진주 대암초록마을은 집현면 대암리에 자리한 정보화마을이다. 대암리는 진주시 초전동 및 국도 33호선에 인접해 1914년 진주군 모태곡면 대무동, 평방동, 혈암동, 집현면 달리동의 각 일부로 대암리로 집현면에 편입되었고 행정리별로는 대암마을과 혈암마을로 구분됐다.

마을은 골짝, 들터, 굼바위, 무상골 등의 자연 마을로 구성되어 있고 마을의 젖줄인 먹골저수지는 천수답 등 영농을 위한 마을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이 마을의 특산품은 배, 딸기, 고추 등이다.

특히 집현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 배, 고추, 메론 등은 친환경 농산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암초록정보화마을 인근에는 천년 고찰 응석사와 진주 최고봉 집현산(해발 572m)을 병풍처럼 이어주는 등산로가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중국의 이여송이 조선의 팔명지를 끊은 것으로 유명한 숯고개가 있었는데 서울에서 정승들이 쉬어 간 고개이기도 하다.

숯고개는 대암리와 냉정리 경계에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진주에서 합천으로 가는 큰길에 정수천을 건너가는 다리가 있었는데 나무다리가 썩지 않게 하기 위해 숯을 구워 만들었다고 하여 숯다리라고 불리웠다. 마을회관 뒤편에는 비륵샘이라 불리는 맑은 샘이 있다.

이곳 진주 대암초록정보화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다.

▲ 아이들이 두부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듣고 있다.

 

▲ 아이들이 두부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손두부 만들기, 염색 체험, 도자기 체험, 한국화 체험, 계절별 테마체험, 토요문화학교 등 다양한 전통체험과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특히 콩을 맷돌에 직접 간 후 끓여서 손두부를 만드는 체험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체험장에는 맷돌과 두부를 끓이는 가마솥 등이 설치되어 있어 손두부를 직접 만들어 바로 맛볼 수 있다. 박물관이나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던 맷돌을 직접 돌려 보며 믹서기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맷돌은 재미있는 도구로 여겨진다. 시커먼 가마솥에서 간수를 부어가며 나무막대로 휙휙 저으면 몽글몽글한 두부가 만들어지는 광경은 신기하게 다가온다. 두부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두부의 고소한 맛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체험활동이 된다.

도자기 체험은 흙냄새, 풀내음 등을 맡으며 실제 흙을 손끝으로 만져보고 옛 선조들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경지를 느껴볼 수 있다.

이 체험은 자연을 벗삼아 사계절 연중 체험할 수 있는 도예실내작업 공간과 가마터, 건조대로 구성되어 있어 미술책에서만 봐왔던 단계별 제작내용들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솜씨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도자기 체험을 하는 모습.

 

▲ 아이들이 빚은 도자기.


대암초록정보화마을은 체험활동뿐만아니라 마을의 정보화 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정보화센터에서 주민들의 컴퓨터 기초교육부터 시작해 정보화 교육 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정보화센터는 회의와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암초록정보화마을의 정보센터는 구 대암초등학교 2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에는 염색체험, 도자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실이 운영되고 있고 2층에는 초고속 통신망이 설치된 정보센터, 테마체험 교실, 전시장 및 카페가 있다. 정보센터는 마을주민, 방문객들에 개방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컴퓨터 활용을 위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어 도농간 정보화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신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정보센터에서는 영화감상을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활동이 가능해 졌으며 주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 체험관 한편에 마련돼 있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대암초록정보화마을의 정보센터 및 체험관의 모습.


운동장 한편에는 다양한 조류가 있는 조류체험장과 오토캠핑을 즐기수 잇는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오토드라이브들이 패밀리레저를 즐기기 위한 오토캠핑장이 2012년 대암초록마을 체험장에서 오픈됐다.

사전 및 당일로 예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오감만족과 푸짐한 체험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토캠핑으로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체험교육으로 성장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신청이나 자세한 사항은 대암초록정보화마을 홈페이지(daeam.invi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 아이들이 천연염색 과정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운동장 한편에 마련돼 있는 오토캠핑장.
▲ 대암초록정보화마을 찾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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