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1년]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듣다
[민선 6기 1년]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듣다
  • 이은수
  • 승인 2015.07.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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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갈등 봉합하고 광역시 승격에 올인
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은 꼭 1년전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중앙정계에서 쌓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살려 집중과 선택에 의해 난제로 꼽혔던 야구장 입지 변경과 함께 도시철도의 과감한 포기 등 지역갈등 봉합에 나서 시정이 통합시 출범후 가장 안정기조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안 시장은 “규제개혁 및 자체 기구혁신, 그리고 공무원사회 일하는 풍토 조성으로 대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내부의 결집된역량을 바탕으로 창원광역시가 대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1주년이 지난 소회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하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하는데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 또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정치와 행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지금도 내가 내놓은 공약을 보고 시민들이 선거로 뽑아준 정치적 행정가의 자리에 있다. 중앙정치인 시절엔 항상 조직의 혁신을 주장하고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마찬가지로 자치단체장으로서 시정을 끊임없이 혁신하고 인사대탕평책과 신상필벌 원칙 등 법치주의를 확립해나가고 있다. 또 매듭을 풀지 못했던 통합후유증과 시정추진에 발목을 잡는 재정악화, 굵직한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행정과 정치를 넘나드는 방법으로 해결을 도모 해왔다. 결국은 정치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을 어떻게 행정에 접목시켜 최상의 결과를 얻어 내느냐가 관건이다.

-주요 시정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을 했다. 과감한 개혁과 혁신으로 시정을 새롭게 정비하고 앞으로 창원이 더 크게 도약하는 기반을 갖추는데 힘을 쏟았다. 시정전반에 걸친 사업예산 구조조정으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성장과 안정의 조화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임기 초기에 야구장, 도시철도 등 통합 1기 때부터 끌고 온 굵직한 지역현안들을 매듭지어서 통합으로 인한 여러 갈등을 해소했다. 지금은 통합시 출범 후 가장 안정된 시정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또 미래의 먹거리로 기계공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책을 마련하고, 광역시 승격이라는 미래비전도 제시하고 착수했다.

-광역시 승격에 대한 로드맵이 있다면.

▲올해 초 광역시 로드맵을 발표하고 3월부터 전개한 범시민 서명운동은 빠른 시일에 70만 목표를 달성했다. 9월 정기국회 때에는 직접 국회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해서 정책이슈화로 만들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 받은 서명지를 갖고 창원광역시 승격 법률제정을 국회에 청원해서 법률안이 발의되도록 할것이다. 총선에서도 광역시 승격이 지역 공약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에는 범시민 광역시 승격 지지대회를 개최하고, 대선 공약에 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수원 등 100만 대도시들과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광역시 승격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광역시 승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시와 시의회 그리고 시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 대안은 있나.

▲야구장 입지변경에 이어 문성대학 유치 무산으로 옛 육군대학부지 전체 개발사업에 대한 우려와 의구심이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료연구소를 비롯한 공공 연구시설과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대학을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발전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제2재료연구소를 중심으로 시의 주력산업인 기계소재부품산업의 연구개발 중심지로서 육대부지를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 진해구 서부지역을 연구개발, 기술혁신, 인력양성의 연구개발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야구장 입지는 해결됐지만 국비, 도비 확보가 불투명하다.

▲새 야구장 국비 확보 근거가 되는 법안이 지난 연말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함께 관련 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해왔다. 아울러 직접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해서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해서 협조를 구할 계획으로 있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비는 어떤 방식으로든 확보 될 것으로 본다. 그간 도비 확보를 위해 경남도와 창원시 실무 부서 간 수 차례 협의를 진행 했다. 시장인 나도 홍준표 지사를 만나 도비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프로야구는 창원시민 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도비를 지원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향후 시정 방향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동안 창원의 대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면, 이제부터는 지역별 균형발전과 미래전략 확보를 위해 준비한 4대 핵심기구를 중심으로 창원을 보다 안정시키고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시와 시의회, 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승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서 공업도시로 굳혀진 도시이미지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바꾸어 나가고, 우수인재 양성과 중고등학교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창원광역시 승격으로 창원,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벨트를 형성해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제수도권‘을 구축하고 싶다. 이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고향 창원을 어떻게든 전국에서 우뚝 선 도시로 만들 것이다. 시민여러분께서도 광역시 승격은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꿈과 희망,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 fee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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