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지금이 적기
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지금이 적기
  • 강민중
  • 승인 2015.07.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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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중 (취재1팀장)
강민중기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 유료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유등축제는 지난 2006~2010년에는 5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4년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 올해에는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의 지휘 아래 지난 2013년 세계 겨울 3대 축제중 하나인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에 우리나라 축제 사상 최초로 유등이 수출됐으며, 이후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 ‘LA 한인축제’, ‘미국 히달고시 보더축제’에도 잇따라 진출했다. 2014년에는 미국 투산시에 유등보관 창고를 확보해 북미를 비롯 영어권 국가, 유럽 등으로의 수출 교두보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정상의 위치를 이어가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빼든 카드가 유료화다. 하지만 최근 유료화 추진을 두고 말들이 많다. 유등축제의 콘텐츠 가치를 고려해 유료화해야 한다는 찬성여론과 유료화시 축제위축을 우려하는 반대입장이다. 양측의 주장 모두 이해가 가지만 정부의 정책방향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는 유료화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축제 일몰제를 통해 축제에 대한 국가지원을 축소하고 있다. 유등축제 역시 국가지원 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홀로 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서 있다. 예산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한 비중이 준다면 결국 그 축제는 언젠가는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고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유등축제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고 수준인 43%에 이르는 만큼 자립화에 가장 가까이 있다. 변화에는 찬반이 따른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그 밑바탕은 진주유등축제에 대한 애정이다. 우리는 지역의 많은 축제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봐왔다. 이왕 자립화해야 한다면 정상에 선 지금이 적기다. 미루지 말고 하루빨리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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