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구기종목 엇갈린 희비
광주U대회, 구기종목 엇갈린 희비
  • 연합뉴스
  • 승인 2015.07.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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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가도 남녀축구…배구는 8강 진출 실패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은 국내 4대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처럼 함께 웃은 대회였다.

야구와 남자축구, 여자배구가 금메달을 따냈고 농구는 남녀 동반 금메달로 최근 계속된 국제 대회 부진을 모처럼 씻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남자배구와 여자축구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4대 인기 종목이 안방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을 들었다.

대회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이들 4개 종목의 희비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종목별로 각기 다른 수준의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한 요인을 고려해야겠지만 우선 축구는 남녀 모두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동반 금메달 획득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전원 대학 선수들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2승으로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쳐 조 1위로 8강에 올라 8일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 대표팀에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금민(21·서울시청), 이소담(21·스포츠토토), 김혜영(20·이천대교) 등 세 명의 성인 국가대표도 포함돼 2009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 이후 6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반면 배구는 남녀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중국, 칠레, 콜롬비아에 차례로 패해 3전 전패로 9∼16위전으로 밀려났다.

내심 2003년 대구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까지 바라봤던 남자 배구도 대만에 덜미를 잡히면서 A조 4위(2승2패)에 처졌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미국을 꺾더라도 승점이 8밖에 되지 않아 이미 승점 9를 기록 중인 조 2위 아르헨티나를 추월할 수 없다.

1995년 후쿠오카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다시 유니버시아드에서 열리는 야구에서도 한국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0-8로 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농구는 평년작이다.

남자농구는 6일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76-62로 낙승을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남자농구 대표팀에는 지난 시즌 프로 신인왕 이승현(23·오리온스)을 비롯해 허웅(22·동부), 정효근(22·전자랜드) 등 프로 선수들이 포함됐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한 문성곤(22·고려대), 한희원(22·경희대) 등도 포진해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5일 모잠비크를 꺾고 첫 승을 거뒀으나 6일 캐나다에 무려 52점 차로 대패했다. 역시 대학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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