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피해보상 경남 배제 안될 말
메르스 피해보상 경남 배제 안될 말
  • 황용인
  • 승인 2015.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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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기자
황용인기자
한때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갔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풀 꺾이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나흘째 메르스 확진자 사망이 없는데다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정상 판정을 받는 것을 보니 메르스 종식이 임박한 것 같다.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바깥출입도 원만치 못하고 아파도 병원치료도 마음 놓고 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5월 말께 첫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후죽순처럼 번져 나가는 감염소식에 국민들은 많은 기간을 숨죽이고 생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위축된 경기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방문 등으로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가 싶었는데, 뜻하지 않은 불청객으로 생기가 돌았던 관광산업 등 국내 경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냉랭하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메르스의 위세가 꺾이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니 한시름 놓을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메르스 위세를 떨쳐버리기 위해 전 국민이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기도 했다. 메르스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정부와 행정기관은 물론 기업, 금융기관 등 전 국민이 메르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별히 창원 모병원은 메르스를 퇴치하기 위해 수익성을 감내한 채 부분폐쇄를 전면폐쇄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정부는 메르스가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160여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그동안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 등에 보상을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메르스 확진자로 인해 부분패쇄를 전면폐쇄로 결정한 병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피해보상이 한 푼도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정부는 한 달 넘게 메르스로 고통을 감내한 경남지역 등지에 더 이상 고통을 안겨주거나 불상사를 자초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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