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일반산업단지(이하 양산산단)가 준공 33년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정부가 착공 후 20년 이상 된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리모델링사업에 선정했기 때문이다.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1500여 억원이 투입한다.
현재 101개 업체에 94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게다가 양산시의 산단환경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출·퇴근 시 교통 혼잡의 해소와 근로자 편의시설 및 문화·체육시설, 금융기관, 공용주차장 등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치로 양산시가 구상한 양산산단 리모델링 계획에는 산단과 인접한 국도 35호선의 교통혼잡 해소가 들어있다. 또 고속도로에서 양산산단 및 어곡산단으로 연결되는 제2의 양산대교 건설이다. 그리고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산단 내 단절된 도로 연결을 비롯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산단 내 임야 상태의 공원을 정비해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 상시적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캠퍼스를 설치하고, 기업부설 연구소 및 공동작업장, 혁신지원센터, 근로자 복지시설, 직장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계획안에 담았다.
양산산단 리모델링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와 입주기업 중심의 산단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융복합 중심의 업종 고도화 및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양산시는 그동안 양산산단 노후화로 인한 각종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산단의 20~30년 후를 다시한번 생각해야 한다. 이와같이 공업도시로서 ‘살기좋은 양산’의 미래를 위해 다 함께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해 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