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1년] 박영일 남해군수에게 듣다
[민선 6기 1년] 박영일 남해군수에게 듣다
  • 차정호
  • 승인 2015.07.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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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지역경제 살려 세계 속으로 비상
박영일 남해군수


박영일 남해군수의 지난 1년은 ‘군민속으로’로 요약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군민의 행복을 반드시 살찌워 남해의 힘찬 비상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매일 군민들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남해군은 주민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박 군수가 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고독과 경제적 어려움들의 해소를 위해 매주 ‘군민중심, 현장중심, 현장행정의 날’을 운영한 것이다. 각종 민원의 빠른 해결을 위한 군청 민원사무를 읍면사무소에서 사전에 검토 접수하는 등 군민의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이순신 민원서비스 시행도 성과물이다. 이러한 시책들로 인해 군민 만족도와 행정 신뢰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취임 1년을 돌아보면.

▲지난 1년간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군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모든 군정 시책을 군민 소득과 직결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우선 플라즈마 발전소,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를 비롯해 남해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건설하기 위해 전국을 누빈 결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관광분야는 천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 기존 관광인프라 정비는 물론 새로운 관광기반 조성과 관광산업의 발전이 주민 소득과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위해 보물섬 800리길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연소득 1억원 농가 육성 사업을 비롯해 무인항공방제, 고소득 특화작물 육성, 1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해삼양식특화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령화 시대,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건립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기초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성과로 나타난 사업들이 있다면.

▲우선 산업부문에서 쓰레기를 원료로 시간당 약 3MW의 전기를 생산하는 플라즈마 발전소를 유치했다. 당초 정부 계획에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IGCC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관건인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단지 건설만 10년 이상이고, 운영도 30년의 기간이 예상돼 인구 증가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공해 알루미늄 요트제작 기업 다오요트를 유치해 향후 세수증대와 함께 100여 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전망된다.

관광부문에서는 지역의 대표축제인 독일마을맥주축제와 마늘축제&한우잔치가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등 큰 성공을 일궜다. 기존 관행화된 축제의 틀을 과감히 벗고 관광객들이 지역에 머물며 축제를 즐기다 갈 수 있도록 세련되고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보물섬 800리길 사업 또한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올 초 추진위를 발족한 데 이어 창선면 동대만 간이역 조성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확보를 이끌어냈다.

또 1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해삼 중간육성장을 건립했으며 향후에도 해삼시험양식, 어초개발, 해삼가공공장 건립을 계획하는 등 해삼양식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귀농 귀어촌 사업의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행정과 순수민간 농정기구인 군 농어업회의소가 민관 협치를 통한 체계적인 귀농어촌 유치 전략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읍면별 순회 간담회, 지역별 소그룹 모임, 관내투어, 타 지역 선진지 견학 등 지역 농어촌의 올바른 이해와 정착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지원조례도 개정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큰 호응을 얻어 남해군은 지난해 대비 귀농 귀어 귀촌인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총 237세대, 414명을 유치해 전년도 총 120세대, 283명에 비해 세대수 97.5%, 인구수 4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집계 결과, 총 83세대, 174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속 남해를 만들기 위한 계획은.

▲농산물의 경우 수출활성화를 위해 매년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파프리카 농단시설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 초 수출확대를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업, 중국 청도시 한국농특산물박람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19만 달러, 마늘엑기스 등 마늘가공품이 48만8000달러 등 총 241만8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오는 10월께 경남도 주관으로 실시하는 LA농수산엑스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관광분야에서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언급해 화제가 된 것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전사한 중국 명나라 등자룡 장군. 또 중국와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으러 간 방사 서복의 전설이 있는 금산 서불과차, 남해읍 선소마을 장량상동정마애비 등 남해는 중국과 관련한 역사적 테마가 많이 있다. 이를 토대로 양 도시의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남해군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지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따라서 재정건전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와 개발중심의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저비용 고효율, 군민불편 해소, 군민소득 증대, 신성장동력 확보에 우선 중점을 두고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토대로 당면 현안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및 노령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세수증대 등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IGCC 및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발전시설, 다오요트 공장과 같은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지역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남해군의 주산업인 1차 산업이 오늘날 FTA 등 대내외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다. 그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해 나갈 것이다. 보물섬 800리길 사업을 필두로 농수축산업과 관광업을 연계, 유통구조 개선 등 지역 주민 소득 향상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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