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펜싱, 개양중학교 펜싱부 창단
진주 펜싱, 개양중학교 펜싱부 창단
  • 임명진
  • 승인 2015.07.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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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당시부터 준비 7년만에 결실 거둬
진주 개양중학교가 전격적인 펜싱부 창단에 나서 진주펜싱의 기치를 드높이게 됐다.

13일 개양중학교는 이날 오후 3시께 학교 체육관에서 펜싱부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개양중 펜싱부의 창단에는 진주 펜싱계를 비롯해 도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시 등 지역 각계 각층에서 힘을 보탰다.

특히 학교측의 결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학교 운동부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선뜻 운영하기를 꺼려하고 있는데 선수 수급에 따른 어려움과 경기침체 여파로 예산확보의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2008년 개교한 개양중학교의 경우 개교 당시부터 진주펜싱계를 주축으로 펜싱부 창단에 심혈을 기울여 무려 7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개양중학교의 펜싱부의 창단에는 이런 현실적 어려움이 반영됐다.

종래 진주의 경우 제일중학교가 에뻬와 플뢰레, 두 종목을 모두 운영하고 있었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플뢰레가 분리되고 개양중학교가 플뢰레 종목의 펜싱부를 창단하면서 자연스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진주 펜싱계 관계자는 “학교들마다 예산 문제로 운동부 운영이 힘든 상황인데도 개양중학교가 창단에 나서주면서 지역 펜싱인들에는 무척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창단으로 진주 펜싱계는 저변확대와 연계육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펜싱부 운영 학교가 한 곳 늘어나면서 기존 제일중학교는 에뻬 종목에, 개양중학교는 플뢰레 종목에 전념하게 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됐다.

정민석 경남펜싱협회 전무이사는 “개양중학교의 창단으로 플뢰레는 개양중에서 진주기계공고, 에뻬는 제일중에서 경남체고로, 대학은 한국국제대 등으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가 자리를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개양중학교는 창단과 함께 이달 중에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개양중 펜싱부는 여환용 코치를 비롯해 2학년 4명과 1학년 2명으로, 내년 전국소년체전 메달권 입상이 기대되는 실력파 꿈나무들로 꾸려졌다.

김영수 개양중 교장은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운동부 창단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스포츠 활성화와 학생들의 폭 넓은 체험활동을 위해 창단을 하게 됐다”면서 “진주 펜싱의 부활을 위해 펜싱부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펜싱은 80, 90년대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면서 전국적으로 그 맹위를 떨쳤다.

국내 펜싱 사상최초로 2002년 펜싱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딴 현희(현 제일중 코치)선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전국체전 3연패에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펜싱 기대주, 박상영 선수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개양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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