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효 (논설위원)
지구촌 대학생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가 12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막됐다. 여기에서 우리의 젊은 대학생들이 108개 메달(금 47, 은 32, 동 29)을 획득, 당당하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동계 대회인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U대회에서의 종합 1위에 이어 두번째 이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e)의 합성어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대학생들의 종합 스포츠제전이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교육과 문화의 발전, 세계인이 우정을 나누고 스포츠 정신을 빛내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하계 국제종합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것은 한국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계아시안게임에서는 준우승만 9차례 했을 뿐, 단 한번도 종합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계U대회에서도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5개, 종합 3위가 목표였다. 그렇지만 열정과 정신력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 종합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국제종합대회라서 더욱 자랑스럽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올린 쾌거는 힘들어하고 위축돼 가던 국민에게 희망과 자신감,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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