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들 침묵 속 좌불안석…심의장 결단 촉구
진주시의회 의장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지만 시의회 수장이자 동료의원인 심현보 의장에게 자진사퇴를 권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심 의장 역시 재판과정에서 “자진사퇴를 하면 죄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사퇴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진퇴양난이다.
심현보 의장은 지난 2월 건설산업법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이 때문에 남정만 부의장이 5개월째 의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수의 시의원들은 “심의장이 빨리 결단을 내려 의장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속내지만 겉으로는 침묵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A의원은 “시의회 수장이 구속돼 시의회 위상이 말이 아니다. 1심 판결이 났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나가면 안 된다. 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곳이다. 스스로가 깨끗해야 한다. 누더기 옷을 입은 채 집행부에게 깨끗해지라고 말을 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B의원은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의견을 나눈다. 의회의 권위가 사라졌다.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하는데…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C의원은 “요즘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빛이 무섭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많다. 빨리 결단을 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의원은 “1심 판결까지는 기다려 보자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이상 의장직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으며 E의원은 “의회를 위해서라도 빨리 사퇴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심현보 의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15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가 진행중이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지만 시의회 수장이자 동료의원인 심현보 의장에게 자진사퇴를 권하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심 의장 역시 재판과정에서 “자진사퇴를 하면 죄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사퇴 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진퇴양난이다.
심현보 의장은 지난 2월 건설산업법위반,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이 때문에 남정만 부의장이 5개월째 의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다수의 시의원들은 “심의장이 빨리 결단을 내려 의장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속내지만 겉으로는 침묵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B의원은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지만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의견을 나눈다. 의회의 권위가 사라졌다. 누군가는 총대를 메야 하는데…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C의원은 “요즘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빛이 무섭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많다. 빨리 결단을 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의원은 “1심 판결까지는 기다려 보자라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이상 의장직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으며 E의원은 “의회를 위해서라도 빨리 사퇴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심현보 의장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15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가 진행중이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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