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1년] 이홍기 거창군수에게 듣다
[민선 6기 1년] 이홍기 거창군수에게 듣다
  • 이용구
  • 승인 2015.07.15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 향해 올인
 

재선에 성공한 이홍기 거창군수가 민선 6기 취임 1년을 맞았다. 이 군수는 민선 6기를 ‘내일의 도시 창조 거창’이란 비전으로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선 거창, 더불어 사는 거창’이라는 사회적 의제를 바탕으로 거창군을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올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군정을 챙겨 왔다. 하지만 지난 1년은 거창구치소 문제 등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마음고생도 많았다. 거창발전을 진두지휘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 군수로부터 취임 1년 성과와 함께 향후 군정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 돌아보는 소회는.

▲지난해 7월 농어촌버스 안내도우미를 시작으로 민선6기의 첫 발을 디딘지가 엊그제 같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볼 때, 그때의 초심으로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를 만들기 위해 700여 공무원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다. 법조타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7만 군민과 50만 향우들의 성원에 힘입어 차근 차근 난관을 극복하면서 거창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민선6기 1년 주요 성과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도내 기초단체에서는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은 것 뿐 아니라 2014년 소하천 정비 추진실태 점검 전국 우수, 지방도로 정비사업 평가 우수, 환경부 주관 2014년 수도사업운영 및 관리실태 평가 최우수, 도랑살리기사업 공로상을 받는 등 중앙 및 도 단위 평가의 무려 56개 부문에서 수상하여 6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일회성 평가보다 일관성과 지속성이 요구되는 복지분야의 성과는 남다른 애정이 간다. 2014년 복지행정상 4개 분야 중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2015년 이웃돕기 경남 최우수기관 선정과 아림1004운동 기부운동을 바탕으로 희망 나눔 캠페인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군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 냈다.

농업분야에서도 거창의 명품 한우 ‘애우’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6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명가명품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경상남도 주요업무평가와 에너지 절약 평가에서 최우수를 수상하는 등 군정을 이끌어가는 군수로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거창군의 신성장동력을 꼽는다면.

▲가조온천 휴양지, 항노화 힐링타운, 창포원, 스피드 익스트림타운이 조성되면 옛날 선비들의 답사 일번지로 명성을 날린 원학동의 계곡과 산수를 패키지로 묶어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지로 거듭나면서 치유, 휴양, 체험을 테마로 머물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온힘을 다하겠다.

또 거창승강기밸리조성 사업을 통해 승강기전문농공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등 승강기산업 진흥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집적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표준모델인 ‘거창한Elevator’ 개발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여 동남아시아와 이라크 재건사업 등 세계무대에 진출하여 승강기 산업의 허브로 우뚝 설 것이다.

-구치소 유치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법은.

▲구치소 설치와 관련된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교정시설이 위험하다는 심리적 우려다. 통계자료 등을 볼 때, 구치소는 안전한 국가기관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교정시설에 대한 오래된 부정적 관념이 근거 없는 확대 재생산을 통해 불안감으로 이어진 게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특히 위치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니까 실제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구치소반대측이 제안한 대안후보지 자체도 일반 농장 같은 것도 아니고 법원검찰청 등 법무사, 변호사 사무실 등이 모아지기 때문에 위치 개념은 적절치 않다.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서 안전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법조타운을 완성해 가는데 변함없이 현 위치에 추진하겠다. 거창의 법조타운은 미래 50년을 책임질 획기적이고 바람직한 발전모델 중의 하나라고 확신하고 있다. 무한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군민께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만이 갈등을 치유하는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2년차 주요 군정방향은.

▲지난 1년간은 공약사업을 다듬고 거창군의 비전인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 의 밑그림 그리기에 매진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손에 잡히는 실천전략으로 군민들과 약속된 기간 내에 사업을 완료해 ‘군민중심 희망거창’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정책토크 콘서트 정례화, 인재풀, 주민참여 예산학교 등의 사업을 통해 군민 참여를 확대하고, Two-Track 전략을 통해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 행복나르미센터, 아림 1004운동을 지속해 나가면서 사람이 성장에너지라는 생각으로 함께하는 군정을 우선하겠다. 이미 천명한 에너지 자립율 30%를 2020년까지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유망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자생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휴식과 건강을 담아낸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해서 1500만명의 잠재적 유동인구가 찾을 수 있는 도시로 리모델링해 나가겠다.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동안은 갈등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들도 쏟아져 나왔다. 갈등도 의견도 무형의 자산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는 그 구슬들을 꿰어야만 하는 시기다. ‘내일의 도시 창조거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내실을 다지고 실속을 챙겨 나가겠다. 7만 군민, 50만 향우들의 뜻과 700여 공무원의 혼을 연결시키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여긴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행정의 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현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 관심과 채찍을 놓지 말 것을 당부 드리고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

이용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