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진기록 도전하는 '불혹의 별들'
올스타전 진기록 도전하는 '불혹의 별들'
  • 연합뉴스
  • 승인 2015.07.16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록으로 돌아본 역대 올스타전
왼쪽부터 손민한, 이승엽, 이호준, 박정진, 임창용 선수.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수원에서 개최되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18일·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는 우리 나이로 마흔을 넘긴 베테랑이 5명이나 출전한다.

드림 올스타의 이승엽(39·삼성)과 임창용(39·삼성), 나눔 올스타의 이호준(39·NC)과 박정진(39·한화)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 베스트12 명단에 포함됐고 손민한(40·NC)이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면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이들은 값진 기록에도 도전한다.

우선 200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된 손민한은 이번에 올스타로 뽑힌 것만으로도 새 기록을 세웠다.

손민한은 올스타전이 열리는 18일에 만 40세 6개월 16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올스타 투수가 된다. 타자는 2010년 감독추천 선수로 선정된 양준혁이 역대 최고령으로 당시 그의 나이는 41세 1개월 28일이었다.

올스타전에서 총 8경기를 뛴 손민한은 통산 2승 2홀드를 기록 중이다. 홀드는 NC 이승호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승수는 롯데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의 3승에 하나가 부족하다. 2008년 올스타전 승리투수였던 손민한에게 올해 다시 승리가 돌아가면 연승 행진과 함께 통산 최다 승리 타이기록, 그리고 최고령 승리투수 신기록(종전은 1991년 박철순의 35세 3개월 11일)까지 작성하게 된다.

만 39세의 임창용도 만약 세이브를 올리면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역대 기록은 1988년 올스타전에서 35세 2개월 16일에 세이브를 올린 OB 계형철이 갖고 있다.

임창용은 또 올해 올스타 중에서는 가장 많이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베스트와 감독추천선수로 5회씩, 총 10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뒤이어 이승엽이 베스트로만 9회, 롯데 강민호가 감독추천 선수 1회를 포함한 총 9회 선정돼 2015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역대 KBO리그 최다 올스타 선정 선수는 ‘기록의 사나이’인 양준혁(15회)이다. 그는 베스트로 12회, 감독추천 선수로 3회 올스타로 선정됐다.

베스트로만 보면 KIA 이종범이 13회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홈런왕’ 이승엽은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로 2015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스타전 통산 9경기에 출장, 3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김용희(현 SK 감독), 양준혁, 홍성흔(두산) 등 3명이 기록한 통산 최다 홈런(4개) 기록에 도전한다.

KBO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이승엽은 아직 올스타전에서는 MVP로 뽑힌 적이 없다.

이승엽이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면 이종범, 타이론 우즈에 이어 정규리그·한국시리즈·올스타전 MVP를 모두 경험하는 역대 세번째 선수가 된다.

한편, 이스턴(동군)-웨스턴(서군) 올스타에서 각각 드림과 나눔 올스타로 새롭게 태어난 양 팀은 역대 전적에서 드림 올스타가 24승 14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지난해 광주에서 13-2 대승을 거둔 나눔 올스타가 2002∼2003년 서군의 2연승 이후 12년 만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2009년 KIA 안치홍은 고졸 신인 최초로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돼 역대 최연소 홈런 기록(19세 23일)을 새로 썼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KBO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까지 통산 689개나 터진 만루홈런은 올스타전에서는 딱 한 번 나왔다. 주인공은 1982년 동대문에서 열린 3차전에서 결승 만루홈런을 기록한 김용희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그라운드 홈런도 쌍방울 김광림과 넥센 이택근(당시 현대)이 각각 1996년과 2007년에 기록한게 유일하다. 올스타전의 끝내기 승부는 총 4차례 기록된 바 있다.

연합뉴스



 
홈런타구 바라보는 이승엽
이승엽.
임창용, '내가 막는다'
임창용.
이호준, 역전 2타점 적시타 미소
이호준.
역투하는 한화 박정진
박정진.
손민한 '범호야 미안해'
손민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