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싸움 '다시 열전'
역대 가장 치열한 순위싸움 '다시 열전'
  • 연합뉴스
  • 승인 2015.07.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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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1일부터 후반기 돌입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프로야구 10개구단이 21일부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역대 가장 뜨거운 순위경쟁을 펼친 전반기처럼, 후반기에도 치열한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후반기에 각 구단은 많게는 63경기, 적게는 57경기를 치른다. 순위표가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통합 5연패를 노리며 4년 연속 1위로 전반기를 마친 삼성 라이온즈도 ‘타도 삼성’을 외치며 달려드는 상대팀들이 두렵다.

전반기 순위 경쟁에서 하위권으로 밀린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는 포스트시즌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전반기에서 삼성과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는 3강을 형성했다. 6월 7일 이후 이 3팀은 단 한 번도 4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3팀의 순위 다툼은 치열했다. 삼성과 2위 두산은 1게임 차, 3위 NC는 1.5게임 차다.

중위권 경쟁도 뜨겁다. 5위 한화 이글스는 4위 넥센 히어로즈를 1.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6위 SK 와이번스는 넥센에 2.5게임 차, 한화에 1게임 차로 접근했다.

7위 KIA는 8위 롯데와 0.5게임 차, 9위 LG와 2게임 차 간격을 뒀다. 10위 케이티 위즈는 9위 LG에 10게임 차로 밀렸다.

이렇게 현재 순위표 상으로는 3강, 3중, 3약, 그리고 막내 구단 케이티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을 구분하는 ‘선’은 흐릿하다.

4위 넥센과 3위 NC의 격차는 2.5게임 차다. 넥센은 물론 한화와 SK도 상위권 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

KIA, 롯데, LG도 ‘3약’의 틀에서 벗어나 중위권으로 올라설 기회를 엿본다.

KIA는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와 5게임 차 간격을 두고 있다.

지난해 LG가 전반기를 4위 롯데에 4.5게임 차 뒤진 7위로 마치고도 후반기에 맹추격해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기억은 KIA, 롯데, LG에 희망을 안긴다.

각 구단이 순위 싸움의 변수로 꼽은 건 투수진과 상대 전적, 그리고 케이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에 흔들렸던 선발 장원삼과 6, 7월 동반 부진에 빠졌던 불펜진의 회복을 간절하게 원한다.

두산은 전반기 내내 김태형 감독을 괴롭힌 불펜진, NC는 에릭 해커와 손민한, 잭 스튜어트 외에는 확실하게 내밀 선발이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넥센은 토종 선발과 조상우, 손승락을 도울 불펜진의 성장이 절실하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도 박정진, 권혁, 윤규진 외에 불펜에 힘을 실어줄 투수를 찾고 있다.

KIA와 롯데, LG도 투수진 재구성에 힘쓰고 있다.

순위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전반기 천적으로 군림한 상대를 향한 복수는 필수다.

1위 삼성마저 전반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밀린 한화(2승 6패)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한화는 두산(2승 5패)과 NC(4승 5패), 넥센(4승 5패) 등 타격이 강한 팀에 약했던 징크스를 탈출하고자 한다.

NC에 6패로 처절하게 당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NC와 10경기가 남은 것이 우리 팀과 전체 순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나도 궁금하다”며 NC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또한 9개 구단 감독은 한 목소리로 “케이티가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30일까지 단 3승(22패)을 거둔 케이티는 5월 7승 20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6월에는 11승(12패)을 거뒀다. 7월에는 11경기에서 7승(4패)을 거두며 삼성, 두산과 함께 7월 승률 공동 선두를 달렸다.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해 본 경험은, 후반기에도 케이티에 힘이 될 전망이다.

개인 성적에서는 2년 연속 50홈런, 20승 동반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해 52홈런을 쳐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넥센)는 전반기에 30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0홈런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28홈런을 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도 외국인 최초 50홈런에 도전한다.

‘20승’을 바라보는 투수들의 경쟁도 뜨겁다. 유희관(12승·두산)은 1999년 정민태 이후 16년 만의 토종 20승 투수 탄생의 가능성을 열었고, 알프레드 피가로(11승·삼성)와 해커(10승·NC)는 앤디 밴헤켄(넥센)이 2014년에 기록한 20승을 시즌 목표로 삼고 있다.

전반기를 평균자책점 1.77로 마친 양현종(KIA)은 2010년 류현진(당시 평균자책점 1.82) 이후 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며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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