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아궁이
산에서 직접해온
나무를
무릎에 대고
툭!
부러뜨려 아궁이에
넣는다.
큰솥에 밥물이
넘치면
나무 꼬챙이로
장난을 한다.
질퍽한 그곳에
꿈을 그린다.
밥이 다 되고
내 다리는 뜨겁고
얼굴도 뜨겁다.
그때의 아궁이 앞
뜨거움이 그립다.
/최현숙·진주시 내동면
산에서 직접해온
나무를
무릎에 대고
툭!
부러뜨려 아궁이에
넣는다.
큰솥에 밥물이
넘치면
나무 꼬챙이로
장난을 한다.
질퍽한 그곳에
꿈을 그린다.
밥이 다 되고
내 다리는 뜨겁고
얼굴도 뜨겁다.
그때의 아궁이 앞
뜨거움이 그립다.
/최현숙·진주시 내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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