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메르스 종식’ 선언
경남도 ‘메르스 종식’ 선언
  • 이홍구
  • 승인 2015.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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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메르스 관리대상자 '0'…경제살리기 집중
경남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선언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매진하기로 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윤 부지사는 “도내에서는 6월 10일 첫 확진자인 115번 환자가 발생했으나 같은 달 19일 완치되고 나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며 “7월 23일자로 메르스 상황을 종식한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지난 22일 오전 0시를 기해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한 명도 없다.

습도에 약한 메르스 바이러스가 60% 정도의 습도에서는 24∼48시간 안에 사멸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메르스 종식 선언에 참고했다고 도는 덧붙였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접어든 우리나라 기후여건상 메르스 안심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마지막으로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메르스 대책본부는 해체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감염병 관리 담당부서에서 메르스 관련 상황은 계속 파악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의심자가 발생하고 나서 6월 1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확진자가 접촉했던 사람들이 대거 격리 또는 관찰대상자로 분류되면서 한때 관리대상자가 813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가 없고 의심자 발생도 줄어들어 6월 중순부터 진정국면으로 돌아섰다.

도는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계기로 그동안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선다.

우리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온누리상품권 구매하기,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와 시·군 공무원,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도내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권장한다. 위축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명관광지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가격할인도 유도할 방침이다.

여름성수기를 맞아 지역별 이벤트와 페스티벌을 선정,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도 하기로 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메르스 종식 선언은 도민이 안심하고 메르스 발생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경남이 메르스 청정지역을 회복한 만큼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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