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피서’
‘문화피서’
  • 강동현
  • 승인 2015.07.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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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지역부장)
본격적인 휴가철이 왔다. 산이 부르고 계곡이 손짓하며 바다가 유혹한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휴가철 피서가 실증난다면 나만의 독특하고 알찬 문화피서를 한번쯤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해마다 도내에는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연극축제가 두 곳에서 열린다. ‘거창국제연극제’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바로 그것.

▶‘한국의 아비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열리고 있다. 명승 제53호인 거창 수승대를 주무대로 계곡과 바위 등 주변 자연경관 전체가 무대가 되어 연극과 춤, 노래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거창국제연극제의 묘미다. 올해는 ‘연극의 꿈, 소통의 향기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11개국의 다양한 팀이 54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거창에 이어 올해 15회째를 맞은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밀양연극촌과 올해 처음 설치한 영남루 야외특설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축제는 ‘연극,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복 70주년,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문화주간’ 레퍼토리가 무대의 주를 이룬다.

▶경남의 여름은 연극과 공연예술의 계절이다. 아직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산과 계곡의 고장에서 열리는 거창연극제와 한여름밤 별빛이 쏟아지는 낭만적인 밀양예술축제를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올 여름 휴가철 자연과 역사, 문화의 고장 거창과 밀양에서 자연과 인간,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피서’를 권하고 싶다.

강동현·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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