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봉대회로 한국양봉 수준 업그레이드”
“세계양봉대회로 한국양봉 수준 업그레이드”
  • 강진성
  • 승인 2015.07.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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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출신 조균환 한국양봉협회장
▲ 27일 한국양봉협회 조균환회장이 세계양봉대회를 비롯, 국내 양봉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27개국 2000여명의 양봉인들이 참여하는 ‘세계양봉대회’. 오는 9월 대전에서 개최될 이 대회 총 책임자는 산청 출신 조균환 한국양봉협회장이다.

27일 고향 산청을 찾은 조 회장은 “세계양봉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양봉산업을 명실상부한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2015대전세계양봉대회’는 오는 9월1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대전에서 개최된다. 스포츠로 따지면 올림픽에 해당되는 세계양봉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다.

2년마다 열리며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유치하게 됐다. 현재 127개국 2000여명이 행사 참가등록을 마쳤으며 최종 참가국은 130여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국마다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되고 있고 2년마다 열리는 만큼 다시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조 회장은 산청군 삼장면 출신으로 가업을 이어 양봉업을 해오다 협회에 첫 발을 내 딛었다. 올 초 재선에 성공한 그는 한국양봉협회 역사상 가장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는 2010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양봉대회 운영을 경험했고 이번 세계대회의 유치활동을 한만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조 회장은 “전 세계 양봉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양봉기술과 정보를 나누고 배우게 된다”며 “우리의 양봉기자재와 봉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다”고 대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농가가 생산하는 꿀의 맛과 향기 등 품질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을 만큼 상위권에 속한다. 양봉기술 역시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유통 등 마케팅 분야에서 뒤쳐지는 부분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양봉협회와 농림부, 양봉학회가 함께 R&D연구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이번 세계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양봉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시에 취약점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산꿀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대회개최와 함께 연구사업을 통해 대대적인 인식개선 작업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세계양봉대회은 국내 양봉산업이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양봉선진국으로 불리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양봉업계는 물론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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