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로 농가 디자인

경남농업 50년 비전…10개 분야 50대 혁신전략 추진

경남도가 경남농업 미래 50년 비전과 청사진을 담은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27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경남농업 청사진은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600만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1위를 달성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잡았다.

2014년 기준 경남 농가소득은 3015만원으로 전국 9위다. 이를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농가 소득의 50%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것.

도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0대 혁신전략 과제를 추진해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업 담당공무원의 창의적 혁신과 농업정책의 대혁신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농업관련 공무원의 대혁신을 위해 농업관련 기관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령화 문제는 농대, 농고 출신 농촌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젊은 인력을 농촌으로 끌어당길 방침이다.

직거래 유통구조를 확대하고 FTA 농업대책협의회를 수출 확대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품목별 육성목표를 설정해 선진농업 기반을 구축한다.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배, 양파, 마늘, 단감 등 21개 품목별 육성목표를 설정하고 녹차, 참다래, 베리 등 10개 특화 품목은 생산자 중심 조합을 구성하여 권역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시군별 특회된 농업육성 전략계획과도 연계하기로 했다.

축산업은 생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생산, 가공, 유통, 판매까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분야별 육성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양봉, 말, 곤충산업 등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같은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 전략 과제를 통해 추진한다. 이에 필요한 투자재원은 5조 3313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사업외에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신규사업 2827억원은 국비지원 등 중앙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오는 30일 경남농업 50년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시·군 순회 설명회와 농업관련 기관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강해룡 농정국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앞으로 전략 과제별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상황을 매 분기마다 점검·평가하겠다”며 “지금까지 추진해온 농정업무의 틀을 깨고 농업관련 공무원의 새로운 발상으로 경남 미래농업 5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 10개 분야 50대 혁신과제> 10개 분야 분야별 목표
-농업정책의 대혁신 중앙정책 선도, 농정협업체제 구축
-미래 농업인력 구조 개편 농업창업보육센터 운영, 젊은 인력 유입
-경쟁력있는 수출농업 육성 농수산물 수출 100억불 달성
-FTA 농업대책 추진 및 유통구조개선 농협유통비용 50%→10% 절감
-튼튼한 선진농업 기반 구축 농업생산소득 30%~50% 향상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 생산 확대 기능성 농산물 지속 발굴 및 항노화 산업화
-선진 축산 기반 구축 축산농가 소득 1억원 달성
-행복한 복지농촌 건설 농촌정주기반 2000개 마을조성
-첨단 농업기술 개발 핵심농업기술 15개분야 연구개발
-미래농업 신기술 보급 생산비절감 및 시설원예 신기술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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