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 이은수
  • 승인 2015.07.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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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경남센터장
▲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경남센터장기사=이은수기자황선필기자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도박중독 치유에 매진해 무너진 가정을 재건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최초로 창원에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관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본보는 28일 창원 사무실에서 초대 센터장을 맡은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경남센터장을 만나 도박문제의 실태 및 앞으로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유 센터장은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도박중독 유병률 5.4%로 해외 주요국 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개인 파산·자살·범죄 등 각종 사회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알콜중독 등은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도박은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도 많은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보다 심각한 문제로 도박의 ‘빚’을 희망의 ‘빛’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센터장은 “그간 진주나 거제, 그리고 창원 등에 도박중독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거점센터가 없어부산 등으로 가서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지만 이번에 전국에서 11번째로 창원에 전문센터가 들어서 도박문제 폐해 최소화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도박문제관리센터는 사행산업 또는 불법사행산업으로 인한 중독 및 도박문제와 관련한 예방·치유·재활 등의 사업과 활동을 하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됐다.

유 센터장은 “현재 심리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상담학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갖춰가고 있으며, 활동은 크게 도박중독 치유와 예방 활동으로 나눠 이뤄질 것”이라며 “도박 중독자와 가족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도박문제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2005년 강원랜드 치유센터에 근무하며 카지노 중독자 치료 및 예방교육에 앞장서 왔다. 이후 한국도박문제부산센터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이번에 경남센터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경남센터 개소식은 오는 8월 20일 창원지검 앞 법우빌딩 402호(창원시 성산구 비음로 4전길 36)에서 있을 예정이다.

글=이은수기자·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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