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수 낮은 경남시군, 경각심을
안전지수 낮은 경남시군, 경각심을
  • 경남일보
  • 승인 2015.07.30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안전지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두 7개분야 33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자료라 신뢰성이 높다. 특히 교통안전의 경우 사망자수와 자동차수와의 상관관계, 구급시스템 등이 감안됐고 화재사고도 발생빈도와 사망자수, 소방시스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자료라 결과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경남도내 많은 시·군이 이 안전지수에서 기대치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진주를 비롯한 통영, 사천, 거제 등 시 지역이 전체 5등급으로 나눠져 있는 화재부문에서 4등급을, 밀양시는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러 화재에 대한 대처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도 이들 지역이 대부분 3등급에 속해 부끄러운 자화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시 지역은 도시가 과밀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안전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우리는 그런 사례를 많이 보고 경험해온 터이다. 미루어 짐작컨대 안전처가 안전지수에 포함해 조사하고 있는 자연재해, 범죄, 감염, 자살, 안전사고 등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절실하다.

우리사회의 안전으로 인한 피해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국가가 부담하는 사회적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세월호 사고가 누구나 부인하지 못할 사례이다. 안전사고가 가정을 파탄시키고 사회를 어렵게 만들고 있어 사전방지는 오늘날 지방행정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투자하고 장치를 마련해야 할 부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도내 시 지역과 일부 군 지역 안전지수는 실망을 넘어 우려의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안전처의 안전지수 발표는 지자체가 경각심을 갖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뜻이다. 안전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이 있을 수 없다. 빨간불이 켜진 도내 일부 시·군의 안전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