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혁신, 발상의 틀을 깨라
농업혁신, 발상의 틀을 깨라
  • 경남일보
  • 승인 2015.08.02 0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가 경남농업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20년까지 50대 혁신전략과제를 실천하여 농가소득을 3015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업정책의 주체인 농업관련 공무원의 혁신으로 선진농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창조농업을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업은 경남의 중심산업이며 미래 생명과학산업의 핵심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남농업은 산업화의 그늘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농업역량이 타 도에 비해 우수하지만 소득수준은 전국 9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목표와 추진방향에 대한 혁신적인 장기 발전 계획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한중 FTA 등 농업시장 개방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정책마련도 미흡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가 농정혁신의 장기비전을 제시한 것은 의미가 있다.

홍준표 지사는 “농업이 경남의 주력산업으로서 그 자리를 찾아가는데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문제는 경남도의 농업정책을 농업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농업인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추상적인 정책의 나열만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홍 지사가 “현장에서 답을 찾아라”고 지시한 것도 정책과 현장이 겉도는 것을 경계한 측면이 강하다.

경남농업의 미래는 강소농과 6차산업의 활성화에 달렸다. 농산물 가공·인터넷 판매·관광 휴양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소비자 맞춤형, 농업 트렌드 주도형의 6차산업으로 나가야 경남농업은 활로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 서부경남의 창조경제 생태계와 6차산업 활성화를 접목하는 것은 당면 과제다. 농업혁신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혁신의 동력은 창조적 사고로 무장한 농업관련 공무원들이 농업현장에서 농업인과 직접 소통하며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