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실천의지가 의심되는 현실
사회복지 실천의지가 의심되는 현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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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사회복지는 중요한 사회제도로 국가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복지 정책이 개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삶, 생활욕구가 충족된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인간 개개인으로 인해 사회복지는 점차 그 범위가 확대 전문화되고, 국가도 주요정책으로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의 실질적인 의지는 법 제도적 구비 정도, 특정분야에 대한 예산 반영이나 인적 구성원 배치와 운영 형태 등에서 읽을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4년 기준, 경남에서 4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군의 사회복지직렬 공무원 수가 정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 보고한 것은 기초지자체들이 사회복지가 절실한 시대적 조류의 과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예가 될 수 있다. 경남 기초지자체의 사회복지직렬 공무원 확보율은 대체로 80%에서 90%를 웃돌고 있다.

기초지자체의 사회복지직렬 공무원 확보율 현주소는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복지가 사회유지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회적·경제적·교육적·건강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고, 또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돕는 최소한의 프로그램이나 급부 및 서비스에 대한 국가체계, 이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인적 구성원 확보의 당위성에 대한 인식 결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사회복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재정적 원조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편으로 국민의 보편적 욕구에 대한 공동적 책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당위와 사회현실의 중간을 연계하고 심화시키는 과정에 관련 전문인력 운영은 사회복지 실천 의지에 기본되는 사안이다. 사회복지도 이러한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개인과 전체로서의 사회의 복리와 생활의 질적 향상에 일차적 관심을 갖는 가장 실질적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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