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불출마에 도내 반응 제각각
김태호 불출마에 도내 반응 제각각
  • 박준언 기자
  • 승인 2015.08.03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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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결단”vs“갑작스럽다”vs “안타깝다”
새누리당 김태호(53) 최고위원의 제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지역에서는 “어려운 결단”이라거나 “갑작스럽다”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날 “정치발전을 위한 어려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도당 사무처장은 “본인이 희생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불신받는 정치가 국민에게 다가서는 정치가 되도록 하겠다는 결단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도민 바람을 알고 좀더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의 한 보좌관은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에 대해 오래 생각을 해온 것 같고, 앞으로 공부도 하고 그런 일을 할 것 같다”며 “김해에는 정치를 하고 싶어하시는 사람들이 많아(김 최고위원 불출마가 그런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지역구인 김해을 지역구 유권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재선에 이어 당 최고위원까지 맡고 있는 김 의원이 내년 4월 선거에서 3선도 가능하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인데 왜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했는지, 갖가지 추측을 낳고 있다.

김 최고위원의 고향인 거창지역 정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분위기다.

그가 경남도의원, 거창 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여당 최고의원에 올랐고 비록 낙마했지만 한때 국무총리 후보에 올라 지역에서는 큰 인물이 될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기 때문이다. 거창군의회 이성복 의장은 “중앙 무대 큰 정치인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바랬는데 안타깝고 거창으로선 큰 손실이다”라며 “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분명 다른 큰 일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인들은 “큰 정치무대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지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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