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미정착-우편번호 변경-혼란
도로명주소 미정착-우편번호 변경-혼란
  • 경남일보
  • 승인 2015.08.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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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지난 1일부터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자 국민들은 여섯자리 우편번호의 시행이 얼마 안 되는 듯한데, 또 바꾼 것에 의문과 저항감이 먼저 든다. 그간 사용했던 여섯자리 우편번호는 지난 1988년부터 시행됐다. 위치 찾기가 매우 불편했던 지번주소를 지난해 글로벌 표준에 맞춰 도로명주소로 개편했다. 도로명주소의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우편번호 체계의 개편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6일째 사용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변경 이유에 대한 당국의 설명은 지난해 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도로명주소에 새 우편번호를 연동시키기 위한 것인 듯하다. 다섯자리 중 세 자리는 시·군·구까지의 번호이고, 뒤의 두 자리 숫자는 새로 도입하는 국가기초구역 제도에 해당되는 번호라 한다.

▶국민들은 우편번호도 주민등록번호처럼 한번 정하면 수십 년, 수백 년은 가야 할 국가적 고유번호인데 너무 자주 바꾼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아직까지 새 우편번호가 변경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국민들이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너무 서둘렀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민 편익증진과 우편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취지는 좋지만 많은 국민들은 도로명주소도 아직 미정착된 상황에서 뭣이 그리 급했는지 우편번호까지 갑자기 변경되자 혼란에다 더 헷갈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 정책은 알리고 이해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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