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피서
환경을 생각하는 피서
  • 강동현
  • 승인 2015.08.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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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지역부장)
지난 주말 여름 휴가철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과 계곡, 해변 등 주요 피서지는 몰려드는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로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지는 건 물론, 자칫 깨진 병이라도 있으면 심각한 부상 위험마저 뒤따른다.

▶피서지 인근 주민들에게도 골칫덩어리다. 피서철이 끝나면 주민이나 기관단체들이 청소도 하겠지만 구석구석에서 썩고 찌든 악취를 말끔히 씻어낼 수는 없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내 피서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2013년 3859t에서 지난해 3504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함양이 700t으로 가장 많았고, 거제 490t, 하동 440t, 산청 374t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도는 이달 31일까지 ‘피서지 쓰레기 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청소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쓰레기 수거함과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추가 설치한다. 주말 등 인파가 집중되는 기간에는 피서지 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와 처리, 무단투기 등 민원접수를 위해 ‘상황반’과 ‘기동청소반’을 운영한다.

▶더욱 심해진 환경 파괴와 생태계 불균형에 신음하던 지구가 이제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봉투 사용도 중요하지만 ‘내가 버린 쓰레기는 내가 꼭 다시 가져간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강동현 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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