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 배영초교 건물 활용 또다시 난관
옛 진주 배영초교 건물 활용 또다시 난관
  • 임명진
  • 승인 2015.08.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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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역사관’ 예산 24억 소요...도교육청 등 지원 난색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지어진 옛 진주 배영초등학교 건물의 활용방안이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

12일 진주교육청에 따르면 옛 배영초교 건물을 진주교육역사자료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으나 막대한 예산부담 때문에 지지부진한 상태다.

배영초등학교는 지난 1998년 건물 노후화 등의 이유로 지금의 신안동 신설 학교로 이전했다. 이에 남겨진 본관 건물 등이 진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 건물로 평가받아 지난 2013년 문화재청에 의해 문화재로 등록됐다.

옛 배영초 건물은 일제강점기하에 지역의 민족자본으로 지어진 2층 벽돌 건물로 그 역사적, 교육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지난 2006년부터 건물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건물 안전진단 결과 철거직전 단계인 D등급을 받으면서 건물 철거 후 재활용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개진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진주교육역사자료관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진주교육청은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받아 지난 5월 건물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진주교육역사자료관 추진사업은 현재 사실상 보류상태에 놓여 있다.

진주교육청은 교육역사자료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필요 예산이 24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등에서도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진주교육청 관계자는 “워낙 예산이 많이 들다보니 현재로써는 교육역사관 추진 사업이 보류된 상태”라며 “도교육청과 교육부 쪽으로 의사를 타진했으나 추진자체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옛 배영초 건물.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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