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온상인 ‘가출팸’
청소년 범죄온상인 ‘가출팸’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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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들이 원룸, 고시원, 모텔 등에 모여 숙식을 해결하는 ‘가출(家出)과 패밀리(Family)’의 줄임말인 합성어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쓰는 은어라 한다. ‘가출팸’ 중에는 가출한 청소년들끼리 원룸, 모텔 등을 얻어 동거도 한다. ‘가출팸’들은 생활비를 아끼거나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가출을 함께할 친구들을 찾거나 가출 후 만난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분류되는 대상자는 총 28만 명으로 추산된다. 2014년도 한 해만 해도 전체 소년범죄 가운데 43.7%가 이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주로 인터넷 카페나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가출팸’을 구성, 아빠-엄마-오빠-동생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도 한다.

▶인터넷에는 가출한 사람을 재워준다는 모집 글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온다. 이런 글의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여성만 가능하다’는 조건이다. ‘가출팸’은 생존을 위해 생계형 범죄를 일으키거나 소속된 여학생의 경우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일도 있다 한다. 10대 가출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출팸’으로 인해 쉼터에 있던 청소들이 다 빠져나가면서 청소년 쉼터가 텅텅 비어 있다 한다. ‘가출팸’ 청소년들이 범죄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의 범죄온상인 ‘가출팸’ 유혹에서 건져줄 안전망도 거의 없다는 것은 충격이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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