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평거유적공원 관리 너무 허술하다
진주평거유적공원 관리 너무 허술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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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최고의 민족자산이다. 그래서 허술하고 방만한 관리로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보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는 일이 훨씬 쉬울 뿐 아니라 예산도 더 적게 든다. 진주시 평거동 소재 진주유적공원 내 삼국시대 수혈건물지 지붕이 훼손되는 등 관리가 부실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진주유적공원에는 청동기시대 유구을 비롯해 삼국시대 유구도 전시돼 있어 당시 시대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11년 LH가 구획정리 당시 약 9만7000㎡에서 발굴된 유구를 중심으로 유적공원을 만들어 2년여 간 자체 관리해오다 진주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진주시가 이견을 보이며 공방을 벌이는 과정이 길어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6월, 유적공원이 진주시로 이관되면서 향후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문제는 보호·보존 받아야 될 평거유적공원이 전시품 보호 유리는 녹슨 채 방치돼 있고 삼국시대 수혈건물지 지붕은 훼손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거유적공원은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 전기 취락유적의 대형 수혈 건물지를 비롯한 지상식 건물지 수혈유구, 규상유구, 청동기시대 후기 매장 유구군의 대형 묘역시설과 성토층을 갖춘 매장유구 등이 복원돼 있다. 하지만 진주의 농경문화 등 고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평거유적공원 부실관리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다.

문화유산 관리는 항상 지적되는 것이지만 실행력과 예산이다. 따라서 진주시의 평거유적공원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말만 1000년 역사도시하면서 평거유적관리 부실은 진주의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가 될 수 있다. 평거유적공원 관리를 보면 부실관리에다 해설사도 전연 없는 등 진주시가 얼마나 성의 없이 관리하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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