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재선거를 주시한다
고성군수 재선거를 주시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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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재선거를 앞두고 고성군에서만 이미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가 임박한 10월 8일까지 가능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군수 지망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2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예비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선거이지만 예년에 볼 수 없는 과열현상이 예측된다.

선거법 개정으로 1년에 한번만 치르게 되어 있는 이번 재선거에는 전국에서 24곳이 선거열풍에 휩싸인다. 대부분이 선거법 위반이 재선거 이유여서 선거로 인한 국고낭비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또한 유권자들의 의사와는 달리 선거 분위기에 지역이 달아올라 일상에 지장을 받는 것도 문제이다. 특히 후보의 지지에 따라 지역의 여론이 편 갈라지고 학연, 지연, 혈연까지 동원되는 바람에 분열과 갈등으로 지역사회가 홍역을 치른다.

고성군수의 재선거는 전임 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공보물에 체납사실을 허위기재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는 바람에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고성군의 유권자들은 이왕 실시되는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전임 군수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재선거까지는 두 달 이상의 기간이 남아 있다. 그동안 예비후보의 역량과 그들이 밝히는 이력과 경력을 면밀히 검토해 후보등록을 좁혀 나가야 한다.

그동안 도내에서는 함양군수를 비롯, 숱한 지방선거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치르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 후보를 공천한 정당은 이제 잘못된 공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공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고발정신도 공정선거에 큰 몫을 차지한다. 고성군수 재선거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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