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새 피’ 수혈 세대교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
‘개혁 새 피’ 수혈 세대교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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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 국회의원들의 물갈이 여론이 높다. 대구 이한구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태호(김해을) 최고위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물갈이 여론의 확산은 기존 정치권이 워낙 불신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여론이 현역 의원들에 대해 지역발전을 이룬 것도 별로고 그렇다고 민생문제를 해결한 것도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 그간 각 분야에서 봉건의 구각을 깨고 현대문명의 혁신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후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게 정당의 공천이다. 새누리당 영남권은 ‘공천=곧 당선’이라는 특정정당 독점적 투표성향을 보여온 지역 성향으로 무임승차나 다름없었다. 영남권의 새누리당에 20대 국회의원 후보공천은 과거 40~50%의 물갈이보다 높은 인적 청산의 요구가 강하다.

19대 국회의 막말 등 부실·파행은 여야 구분이 없다. 마치 완장이라도 찬 듯 행세하면서 허울뿐인 개혁으로 국민을 피곤하게 했다. ‘나만 옳다’는 독선으로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등 정당정치를 희롱했다. 20대 총선은 물갈이로 정치쇄신의 계기돼야 한다. 다선 의원,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는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국민경선제는 현실적인 제약도 크다. 현역의 유리한 점의 보완이 필요하다. 웬만한 정치 신인은 지명도와 지역기반에서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여야는 정치 선진화를 갈구하는 시대정신을 읽어야 한다. 무능하고 오만한 정치인들을 역겨워하는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자질을 갖춘 새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정치의 질과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개혁의 새 피’ 수혈의 세대교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유권자의 눈높이를 못 맞추는 의원들은 스스로 물러날 때가 왔다. 인적 물갈이 방법을 두고 왈가왈부하다 국민의 분노를 더 사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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