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전문해설사 없는 이성자미술관
정현철 (국방기술품질원 총무실)
[독자투고] 전문해설사 없는 이성자미술관
정현철 (국방기술품질원 총무실)
  • 경남일보
  • 승인 2015.08.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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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개관’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미술관을 찾게 됐다. 영천강과 주변의 나무들, 그리고 그와 함께 어우러진 이성자미술관, 그 어울림은 또 다른 미술작품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술에 문외한인 저는 입구에서부터 몇몇 작품을 관람하면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작품들이 하나같이 추상화였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께 해설을 부탁드렸으나 그저 한번 쭉 둘러보라고만 했다. 이성자 화백의 인생은 어떠했는지, 왜 이런 밝은 색상들로 가득한 추상화를 많이 그렸는지 그 분의 삶을 통해 작품을 보고 싶었는데 전문해설사가 없어서 둘러보는 내내 답답했다.

이성자기념사업회에 문의해 유족들과 직접 통화를 하면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7월16일에 있었던 개관식은 이성자 화백의 유족측이 참석하지 않은 반쪽짜리 개관식이었으며, 아직도 관장과 학예연구사가 없는 미등록미술관이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진주시와 유족들이 다시 만나 상생의 대화를 해 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우선 전문해설사만이라도 배치해 이성자 화백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란다. /정현철·국방기술품질원 총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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