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자 (김해시 시민복지과 장애인 복지담당)
우리나라 사람은 2명만 모이면 계 조직을 할 정도로 모임구성을 좋아한다. 특히나 혈연, 지연, 학연으로 만들기도 하고 취미나 운동, 각종 자기개발, 심지어는 사이버상 모임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러고서는 모임의 본래 취지나 목적을 상실하고 음주가무로 이어지면서 소비모임으로 전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또한 가족이나 친지 관련 외에도 열개 이상 되는 모임의 일원으로 속해 있다.
그 중 시청내 직원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모임을 가진다고 부쳐진 별칭이 ‘매·둘·목’이고 정식 동아리명은 ‘행복한 책읽기’다. 진행은 발제자가 10분 정도 책 내용과 저자에 대해 발표하고 전 회원이 돌아가면서 각자의 느낌, 감동을 이야기하고, 좋았던 문장을 읽고 난 뒤 명화를 한 편 보고 마무리한다. 자유롭게 이야기 하되 생각이 다르다고 반박은 하지 않지만 책 내용에 비추어 직장이나 일상생활 고민을 털어놓을 때는 멘토가 되어준다.
독서모임의 좋은 점은 첫째가 책 편식이 없다는 것이다. 회원 추천과 사서직원의 심사를 거쳐 인문, 고전, 동화, 소설, 수필, 시,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정한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본인의 취향은 아니지만 뜻밖에 좋은 책을 만나 기뻐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추억의 책을 소장한다는 것이다. 내가 읽어 한 번, 발제를 들어 두 번, 나와 회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게 돼 3번 이상 읽은 느낌을 간직하며 책장에 꽂아 둔 책을 보면 ‘저 책은 누가 발제했었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지’를 떠올리며 자기만족에 빠지기도 한다.
세 번째는 직장 동아리지만 나이와 계급장을 떼고 평등한 독자로 만나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기 때문에 마음을 통하는 진정한 만남을 가진다는 것이다. 덤으로 칼럼을 이렇게 술술 적어내려 갈 수 있는 것도 책모임을 통해 글쓰기 연습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번 달 책모임은 작가와의 만남도 있고, 함께 영화보기도 있다. 그래도 모임을 마치고 나면 새로운 배움이 있었다는 뿌듯함이 남는다. 사람이 태어나면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걸어야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고 한다. 만리길이 아득해 보이지만 책읽기 회원들과 함께 뚜벅뚜벅 여정을 이어나갈 것이다.
그 중 시청내 직원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모임을 가진다고 부쳐진 별칭이 ‘매·둘·목’이고 정식 동아리명은 ‘행복한 책읽기’다. 진행은 발제자가 10분 정도 책 내용과 저자에 대해 발표하고 전 회원이 돌아가면서 각자의 느낌, 감동을 이야기하고, 좋았던 문장을 읽고 난 뒤 명화를 한 편 보고 마무리한다. 자유롭게 이야기 하되 생각이 다르다고 반박은 하지 않지만 책 내용에 비추어 직장이나 일상생활 고민을 털어놓을 때는 멘토가 되어준다.
독서모임의 좋은 점은 첫째가 책 편식이 없다는 것이다. 회원 추천과 사서직원의 심사를 거쳐 인문, 고전, 동화, 소설, 수필, 시,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선정한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본인의 취향은 아니지만 뜻밖에 좋은 책을 만나 기뻐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추억의 책을 소장한다는 것이다. 내가 읽어 한 번, 발제를 들어 두 번, 나와 회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게 돼 3번 이상 읽은 느낌을 간직하며 책장에 꽂아 둔 책을 보면 ‘저 책은 누가 발제했었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지’를 떠올리며 자기만족에 빠지기도 한다.
세 번째는 직장 동아리지만 나이와 계급장을 떼고 평등한 독자로 만나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전하기 때문에 마음을 통하는 진정한 만남을 가진다는 것이다. 덤으로 칼럼을 이렇게 술술 적어내려 갈 수 있는 것도 책모임을 통해 글쓰기 연습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번 달 책모임은 작가와의 만남도 있고, 함께 영화보기도 있다. 그래도 모임을 마치고 나면 새로운 배움이 있었다는 뿌듯함이 남는다. 사람이 태어나면 ‘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걸어야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고 한다. 만리길이 아득해 보이지만 책읽기 회원들과 함께 뚜벅뚜벅 여정을 이어나갈 것이다.
황숙자 (김해시 시민복지과 장애인 복지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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