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칼럼] 일학습병행제로 경남지역의 경제를 살리자
[경일칼럼] 일학습병행제로 경남지역의 경제를 살리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08.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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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옥 (한국폴리텍Ⅶ대학(창원) 학장·공학박사)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9%라고 하나,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은 23%에 달하여 청년 4명 중 1명꼴로 실업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이하 창원캠퍼스)가 경남지역의 산업구조와 접목시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청년들이 일학습병행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밝은 미래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경남지역은 창원캠퍼스가 중심이 돼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2014년 8월 18일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창원캠퍼스가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되면서 4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 인프라에 힘입어 경남지역에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이 크게 증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왜냐하면 중소기업들이 기업 내에서 자체적으로 일학습병행제 추진을 위한 교육장비와 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창원캠퍼스 듀얼공동훈련센터를 활용하게 되면 현장외 훈련(OFF-JT)은 창원캠퍼스에서 진행하고, 현장훈련(OJT)은 기업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창원캠퍼스는 2014년 1차에서 10차까지 95개 경남지역 기업들에게 일학습병행제 실시를 위한 프로그램과 학습도구를 개발했다. 95개 기업 중 33개 기업은 단독기업형이었고, 62개 기업은 공동훈련센터형이었다. 2015년 경우에도 8월 현재까지 1차에서 7차에 걸쳐 60개 기업에 대한 일학습병행제의 프로그램과 학습도구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 중에 있다. 이 중에서 57개 기업은 공동훈련센터형이고 나머지 3개 기업만 단독기업형이다.

2015년 공동훈련센터형 일학습병행제 기업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현장외 훈련(OFF-JT)은 창원캠퍼스 공동훈련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듀얼공동훈련센터형 일학습병행제가 창원캠퍼스를 중심으로 경남지역에서 더욱 확대 실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업에서는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젊은 시절에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책을 수없이 읽으며 배 고프고 힘든 시절을 이기며 살아왔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땀의 결정으로 2015년 대한민국 경제순위는 세계 11위 국가가 됐다. 이 시대에 청년 실업자들이 창원캠퍼스의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게 되면, 평생기술을 배워 자신들의 평생직업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일학습병행제는 학력이나 스펙보다 자신의 직무기술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풍토 조성과 건강한 국가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남지역의 경제를 반석에 올려 놓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역산업구조와 접목시켜 추진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권유하고자 한다.

 
박희옥 (한국폴리텍Ⅶ대학(창원) 학장·공학박사) 경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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