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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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철
  • 승인 2015.08.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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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황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쓰임새가 다양하다. 황토 속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되자 의류와 침구, 심지어 벽돌 등 건축자재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입자가 곱고 많은 산소를 함유해 정화능력이 뛰어난 황토는 적조 방제에 필수품이 됐다.

▶그런 황토의 방제효과에 의문표를 던져 논란을 빚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지난달 황토는 소중한 미래자원이며, 적조 방제에 실질적인 효과가 없고, 2차 오염이 우려된다며 황토 살포 금지령을 내렸는가 하면 이를 어기고 황토를 사용하는 어가에게는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 어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정부는 적조방제는 황토살포가 최우선적이라며 황토사용을 권장, 전남도의 황토 자제령을 반박하고 있으며, 경남도 또한 적조 발생지역에 대대적으로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및 지자체가 나서서 대규모로 황토살포를 권장하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주로 발생하던 적조는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장관까지 나서서 방제작업을 독려할 정도로 적조는 여름철 대표적 불청객이 됐으나 현재로서는 황토 살포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인력과 미래자원을 투입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방제할 근본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 어자원 고갈로 힘들어하는 어민들에게 이중고를 줘선 곤란하기 때문이다. 김순철·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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