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 재개
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 재개
  • 이홍구
  • 승인 2015.08.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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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원시 공식사과 따라 대우건설과 협상 재착수
경남도가 창원시의 공식사과에 따라 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5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로봇랜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협상 결과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로 반대하던 창원시가 한 달여 만에 공식으로 사과해옴에 따라 대체사업자로 유력한 ㈜대우건설과 일시 중단했던 사업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로봇랜드 사태를 키우게 된 창원시의 잘못과 비교하면 (창원시 조치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창원시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한만큼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침체된 마산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지역민 염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대우건설과 협상에 다시 착수해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부지사는 이날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 백상원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과 사업 재착수에 따른 회의를 열었다. 윤 부지사는 로봇랜드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대우건설과 사업실시협약 등에 대해 협의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그동안 로봇랜드 조성사업 대체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못했던 경남로봇재단에 대해서도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남도·창원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부지사는 9월 중 대우건설 내부에서 로봇랜드 사업과 관련해 최종 투자심사 평가 절차가 끝나면 로봇랜드 대체사업자 협약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협약이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10월부터 로봇랜드 사업을 재개해 2018년 상반기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윤 부지사는 전망했다.

창원시는 “도의 로봇랜드 사업 재개 결정을 환영한다며 도와 로봇랜드 재단과 원활한 소통으로 사업재개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로봇랜드 대체사업자로 유력한 (주)대우건설은 “기존에 추진했던 방식대로 경남도, 창원시, 로봇랜드 등 3개 기관의 TF팀과 협의를 재개하여 조속히 사업협상을 마무리하고 사업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부지사는 로봇랜드 사업과 함께 중단하기로 했던 창원시와 공동사업은 로봇랜드 사업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경남도는 “창원시의 야구장 건립은 도비매칭사업이 아니다”라며 “국비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도비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도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야구장 건립은)창원시가 국비확보와 함께 자체 예산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로봇랜드 사업을 둘러싼 협상과정에서 빚어진 경남도와 창원시의 갈등과 관련 홍준표 지사가 창원시와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로봇랜드 시업은 좌초위기를 맞았다. 이후 홍 지사는 창원시의 공식사과 등을 전제로 사업재개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따라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14일 사과성 발언을 하고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자 경남도가 사업을 재개하게 됐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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